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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도

산방굴사(山房窟寺)에 다녀오다.

백수.白水 2016. 1. 30. 20:26

2016. 01. 28일(목) - 제주도 25일째

 

2016. 01. 16일(토) 날 산방산과 용머리해변을 돌아보고 왔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가보지 못한 산방굴에  올랐다.

 

제주도 형성사(形成史)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70~120만 년 전에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粗面巖質)마그마가 서귀포 안덕해안(산방산이 있는 곳)을 따라 집중적으로 분출되었다.

이 마그마는 점성이 높아 분화구에서 천천히 밀려나오면서 식어 분화구 주변에 반구형의 화산체를 만들었는데 이를 종상화산(鐘狀火山)이라고 한다.

 

조면암(粗面巖); 주로 알칼리長石으로 이루어진 화산암인데, 흰색검은색회색을 띠며, 감촉이 까칠까칠하고 얼룩무늬가 있다. 화학 성분은 화강암과 비슷하나 조직이 전혀 다르다.

 

이 당시 만들어진 종상화산으로는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것이 문섬, 범섬, 섶섬이고 육지에 있는 것이 지금의 산방산이다. 높이가 395m나 되는 산방산은 제주도에서 가장 평탄한 사계리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도 확연하게 눈에 띈다.

 

 

산방산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 너비와 높이 각각 5미터, 길이 10미터의 산방굴(山房窟)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다.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이 굴을 산방굴사(山房窟寺)라고도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산의 남쪽 해안에는 성산포층(城山浦層)이 노출되어 있고 심한 해식(海蝕)으로 단애(斷崖)가 형성된 암석해안을 이룬다.

산방굴은 바닷물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동굴로, 지반이 솟아 산중턱에 자리 잡게 되었다.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모슬봉(毛瑟峰, 181m)

 

 

서귀포시 인덕면 사계리에 있는, 왼쪽의 산방산(山房山, 395m)과 오른쪽의 단산(簞山, 158m)

 

단산

(簞山, 158m)

 

 

 

 

 

 

 

 

 

 

 

 

 

 

 

 

산방산에서 내려다본 용머리해안

 

 

 

 

 

 

 

 

 

 

 

 

 

 

바다가운데 형제섬

 

 

 

 

 

 

언제 베어냈는지...아름드리나무 밑동인데 마치 화석처럼 검고 단단하다.

 

 

 

 

 

 

 

 

 

 

 

 

 

 

 

 

 

 

 

 

 

 

 

용머리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