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밤의 별빛이 파르라니 총총하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의 밤하늘 역시 더 없이 높고 새파랗다.
수십 년을 별 볼일 없이 살다가 이제야 다시 별 볼일이 생겼으니 다시 살만하게 되었다.
집 앞 테라스에 대자리를 깔고 누우면 밤하늘은 온통 내차지가 된다.
오늘은 칠월칠석이 지나고 3일째 되는 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밤9시쯤이면 서쪽하늘에 아름다운 반달(상현달)이 밝게 떠오를 것이다.
어제 보니 반달 바로 밑에서 세 개의 밝은 별이 삼각형을 이루어 영롱히 빛나고 있었다.
무슨 별인지...? 궁금했다.
2016. 08. 12일(금) 저녁 서쪽하늘의 모습이다.
바로 달 밑에 있는 별이 토성,
그 오른쪽으로 제일 밝게 보이는 별이 화성,
그 다음으로 삼각형의 한 꼭짓점을 이루는 별이 전갈자리의 으뜸별인 안타레스라는 별이다.
빨간색으로 체크한 별이 안타레스
안타레스를 찾았으니 이제 전갈별자리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른 별들과 확연이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오늘은 12년 만에 가장 많은...
1시간에 150개 이상의 별똥별이 쏟아지는...
이름하여 페르세우스 별똥별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밤하늘을 잘 살펴보시라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오늘 밤 10시부터 12시 반 정도까지...
달이 너무 밝으면 또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달 반대쪽을 보고...
눈에다 너무 힘을 주지 말고 멍 때리듯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면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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