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
볼품없지만 늦가을세찬바람에 첫 눈이 하얕게 실려 날린다.
선인들의 예측(?)이 맞아들어간거다.
11월하반기는 가을과 겨울사이 또는 가을과 겨울이 겹치는 토용(土用)의 계절,
말라비틀어진 산길에 나뭇잎 서걱거리고 바람 쓸쓸하다.
겨울을 준비한다.
금요일 준비에서부터 어제 뒤풀이까지 4일간의 김장행사가 끝나고 오늘 완전한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어제 생전처음으로 김치 통 2개를 묻었다.
내년 봄에 한통, 여름에 한통 꺼내먹을 것이다.
원효대사의 깨달음 길,
나가서 바람찬 그 고갯길을 넘어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주말리기 (0) | 2016.12.12 |
---|---|
화려한 외출 (0) | 2016.12.10 |
수덕산 아침노을이 오르면서 하루의 서막이 열린다 (0) | 2016.11.20 |
근본(根本).. 엿기름을 기르다. (0) | 2016.11.18 |
나, 어제와 오늘은... (0) | 2016.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