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다고 반드시 잘 내려다보이는 것은 아니다. 고도는 낮더라도 사방팔방으로 전망이 툭 트이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이 좋은 전망대가 되고, 옛날 같으면 방어의 요충지로서 산성이 위치할만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신선대는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직벽(直壁)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고 험하지만 지도에 표기가 되지도 않았고 높이가 얼마인지 어디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하찮은 암봉(巖峰)일 뿐이다. 그럼에도 전망하나는 끝내준다. 올라가면 풍경에 취한다. 등뼈처럼 남북(해미고개 – 가야봉 – 석문봉 – 일락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錦北正脈)의 동쪽(예산)은 가파르지만, 서쪽(서산)자락은 완만하여 제법 넓고 경관이 수려한 취락(산수리 · 대곡리)이 형성되어 있다. 서산해미면 한서대학 가까운 곳에 “내포문화숲길 대곡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