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연천군청을 다녀왔는데, 오후에 동네아주머니들이 찾아와 물쑥나물을 뜯으러가잖다.
이렇게 생겼다. 뜯으면 쑥 냄새가 진하게 난다.
캔맥주 하나 마시며... 옛 고랑포가 보인다.
나물의 윗부분을 꺾는다. 한마디로 쥐어뜯는 것.
비탈의 경사가 매우 심하다.
군락지, 다른 사람들한테 비밀로 하란다. 남아나지 않는다고...
버들강아지가 모두 꽃을 피웠다. 흰털에 쌓인 씨는 낙하산처럼
바람따라 이동하다가, 뿌리내리고 살아 갈 자리를 찾는다.
삼국시대 어느 한 시기, 강 건너 남쪽은 신라 땅, 이쪽은 고구려 땅.
고구려보루인 호로고루城이 보인다.
잎은 질기니 다 따내고 줄기만 삶아 먹는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사(白蛇)와 장뇌삼(長腦蔘)이 술을 만나서... (0) | 2012.05.03 |
---|---|
초여름 산들바람 부는 날에 (0) | 2012.05.02 |
두루미, 수리부엉이, 올빼미, 검독수리, 새매 (0) | 2012.04.30 |
야생! 강하고 아름답다. (0) | 2012.04.29 |
이제, 농사가 시작되었다. (0) | 2012.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