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詩
1 (일)어나서
2 (이)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삼)년이 지났다.
4 (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오)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6 (육)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7 (칠)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쫓을수도 없고
8 (팔)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하는 내 모습.
9 (구)천을 헤매는 귀신들은 뭐하느라 이런걸 안 잡아가는지..
10 (십)년 감수할 일 생길까봐 매일 몸사리며 살아왔다.
11 (십일)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날 가만두지 않을 테지
12 (시비)걸고 밥상 차려오라 하며 때리고
13 (십삼) 일!의 금요일 처럼 공포스러운 날이 1년365일이다.
14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15 (십오)야 밝은 달을보며 한탄만하는 내 신세야
16 (십육)일동안 내공쌓으면 이 여자에게 이길 수 있을까 덤볐다가
17 (십칠)리를 도망치고 붙잡힌 불쌍한 인생
18 (십팔)내 신세는 왜 이리 처량한지 오늘도 눈물만 흐른다.....
바람난 주부가 남편 친구와 자신의 집에서 은은한 불루스를 뛰워 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자 여자가 전화를 받더니 별말 없이 끊었다.
그러자 남편 친구가 물었다.
"누구 신가요?"
"아. 우리 그이예요. 걱정하지말아요. 오늘 밤도 늦게 들어온대요,"
"어디, 멀리 간대요?"
그러자 여자가 웃으면서 "지금 당신과 함께 골프치러 가는 중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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