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프다.
사람들 사이 부대낌이 아프고
스치듯 사라지는 찰나적 인연에도
절절한 슬픔을 만난다.
사람이 아프다.
살을 에이는 추위에도 잘 견디다가
사소한 다툼에 상처를 받아
울컥 쏟아져 흐르는 눈물을 접한다.
사람이 아프다.
삶에서 제일로 중요한 것은
적응과 순응이란 걸 알면서부터
더욱 그러지 못하는 불협화음의 나를 발견한다.
사람이 아프다.
선명선과는 거리가 있는 현실을
우리들 열린 가슴을 따스하고
부드럽게 감싸주기 보다는
더러 견딜 수 없는 실망을 가져다 주기도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고통으로
우리네 가슴에 상처를 내기도한다.
사람이 아프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아프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아프다.
사랑하면 사랑해서 아프고
외로우면 외로워서 아프다.
사람이 아프다.
아니 어쩌면
사람이니까 아픈지도 모른다.
< 두리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ysun662215/1027 >
위에 선명선이란 말이 궁금한데,
혹시 아래에 나오는 '개구리와 매미의 울음소리[蛙鳴蟬:선명선]'인지요?
두리님 들어오시거든 알려주세요.
<매미와 얽힌 민속>
유교에서 매미의 머리는 관(冠)의 끈이 늘어진 현상이므로 문(文)이 있고,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이 있고, 곡식을 먹지 않으니 염(廉)이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검(儉)이 있고, 철에 맞추어 허물을 벗고 절도를 지키니 신(信)이 있어 군자가 지녀야 할 오덕(五德)을 갖추었다 하여 군자지도(君子之道)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부정적 의미로는, 쓸데없는 의론과 형편없는 문장을 두고 개구리와 매미의 울음소리[蛙鳴蟬:선명선]에 빗대기도 합니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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