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이, 마지막 남은 사랑이 아프다.

백수.白水 2012. 6. 14. 21:50

오늘 콩 심은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끔찍하게 여겼던 큰일을 마치니 홀가분하다며

낮에 일했던 사람들과 동네 아낙들 다섯 명을 더 불렀다.

걸판지게 차렸고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저녁상

 

그런데 얼마 전부터 찬 것을 먹으면 이빨이 시큰거린다.

며칠 전에 일산예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했는데

사랑이(사랑니, 사랑,wisdom tooth)가 조금 상했단다.

치간(齒間)칫솔을 사용해 열심히 칫솔질하며 관리하는데도 영 호전이 안 된다.

의사는 필요 없는 이빨이니 빼자고 했지만...

 

마지막 남은 사랑니라서 아쉽고

솔직히 이빨빼는것이 겁나서 다음에 빼겠다고 미루고 왔다.

그마저 없으면 허전하겠지만 시원하게 빼버릴까? 아니면 잘 관리해볼까?

하루에도 열두 번씩 어찌해야할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