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냈다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 건 아니다.
강아지풀처럼 누렇게 생겨 구린내가 나는 밤꽃
좁쌀보다도 작은 알갱이가 꼴 같지도 않게 피어난 대추 꽃.
보잘 것 없는 그 꽃에 벌 나비 모여들고
가을에는 알토란같은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다.
하루하루 힘겹고 볼품없이 살아간다고 서러워마라.
質朴한 모습에 끌려 벗과 이웃이 모여든다면
그 또한 참되고 행복한 삶인 것이니...
당당한 발걸음으로 웃음 지으며 하루를 살아라.
안으로 자신을 살피고, 下心으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그리 살아라.
너도 귀한 꽃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꽃 야릇한 향기, 도대체 왜 그럴까요 (0) | 2012.06.22 |
---|---|
녹색 콩국수 (0) | 2012.06.21 |
선고개 사시는 홍씨할아버지 (0) | 2012.06.20 |
못다핀 꽃 한송이는 왜? (0) | 2012.06.19 |
정이란 무엇일까 (0) | 201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