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 온 글

고향의 노래.

백수.白水 2012. 11. 22. 07:28

고향의 노래.  -김재호-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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