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 온 글

욕심 버리고 나를 찾는 동안거

백수.白水 2012. 11. 28. 13:32

욕심 버리고 나를 찾는 동안거 / 김화성

 

음력 시월 보름.

스님들 동안거(冬安居) 시작.

말길, 생각의 길 모두 끊고, 오직 한 소식 얻기 위해 면벽가부좌.

천 길 낭떠러지에서 한 걸음 더 내딛기.

일무소유(一無所有).

사랑이야말로 쇠심줄 같은 집착, 무욕은 곧 터무니없는 탐욕.

아는 것은 다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

아는 자는 말하지 못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오호라! 소를 타고, 소를 찾는 이여!

 

 

 

 

'옮겨 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릴 때마다 한 잔  (0) 2012.12.06
밥 할매집  (0) 2012.12.02
고향의 노래.  (0) 2012.11.22
눈만난 가을  (0) 2012.11.14
한글의 어원  (0) 201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