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버리고 나를 찾는 동안거 / 김화성
음력 시월 보름.
스님들 동안거(冬安居) 시작.
말길, 생각의 길 모두 끊고, 오직 한 소식 얻기 위해 면벽가부좌.
천 길 낭떠러지에서 한 걸음 더 내딛기.
일무소유(一無所有).
사랑이야말로 쇠심줄 같은 집착, 무욕은 곧 터무니없는 탐욕.
아는 것은 다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
아는 자는 말하지 못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오호라! 소를 타고, 소를 찾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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