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황수관 박사의 눈물 감동 강의모음(46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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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웃기 때문에 오래 산다.
-. 돼지머리도 웃어야 값이 나간다.
-. 밥상머리 건강법.
-. 나의 사랑 나의 아내.
-.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켜라.
-. 5-3=2. 2+2=4.(아버지와 까치, 시아버지의 문자메시지)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mother.
시아버지의 문자메시지<강의내용 중 일부>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 일을 보러 나가신 후 '띵동'하고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여보, 오늘 야간 조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온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그 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
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버님은 그 후 "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가지고 마중 가려는데 몇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 보고 싶네" 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
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거라."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 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 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 거란다. 답장이 안 오더라. 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
그 날 이후 아버님은 어머님 핸드폰으로 다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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