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우정리 돌무지무덤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牛井里), 전곡에서 미산으로 건너가는 화이트교(현 임진강교)의 남쪽, 임진강의 서안 등성이에서 2기의 백제 돌무지무덤이 발견되었다. 

 

 

<1호 돌무지무덤>

우정리(牛井里) 381번지 일대 '돌무더미'라 불리는 모래 언덕에 있다.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 당시 마을에서 무덤 상단(上端)에 철근 콘크리트 취수탑(取水塔)을 설치하면서 파괴되었다. 취수탑 설치 과정에서 많은 수의 크고 작은 돌로 만들어진 구슬과 약간의 토기조각 등이 확인되었으며 민무늬토기조각과 박편(剝片)이 출토되었다고 전해진다.

   

<2호 돌무지무덤> 

우정리(牛井里) 329번지에 있으며, 1호 돌무지무덤1과 약120m 떨어진 곳의 모래 언덕에 있다. 현재 밭으로 경작되어 심하게 어지럽혀진 관계로 돌무지가 균일하게 분포하는 곳은 없다. 채집된 유물로는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조각,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조각, 멍석무늬토기와 청동팔찌 등이 있다.

 

여러 시대의 유물이 뒤섞여 출토되는 것은 선사시대의 문화층 위에 돌무지무덤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축조 연대는 2~3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1호 적석총은 적석부의 하단부만 남아 있으며 무문토기와 백제의 회색 연질의 승석문 격자문토기 등이 보인다.

 

 

2호 적석총은 원형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상부가 변형되었으나 매장부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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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부의 규모는 길이 60m, 폭 25m, 높이 2-3m 정도이다. 유물은 1호와 동일하다.

<출처: 문화유적조사서, 문화재연구소,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