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동이리 주상절리’ 또는 ‘동이리코스모스길 주상절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코스모스길만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조성되어 있을 뿐, 주상절리적벽은 엄연히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에 소재한다. 따라서 제대로 작명을 하자면 『동이리 코스모스길 앞 남계리주상절리』가 맞다.
동이리에는 1) 당포성 아래 2)썩은소 3)밤여울나루 등 3곳에 또 주상절 리가 있다. 처음에는 코스모스길 앞의 주상절리를 그냥 ‘동이리주상절리’라고 하기에 찾아 가느라고 얼마나 헷갈렸는지...
구별하기 쉽도록 이름을 붙이자면 1)당포성 주상절리 2)썩은소 주상절리 3)밤여울 주상절리 4)코스모스길 주상절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모스길 주상절리는 임진강 주상절리의 백미로 높이 40~50m의 주상절리가 약 1.5km 길이로 뻗어있다. 한 눈에 보이는 길이만 약 1.2km에 달한다. 이처럼 직선으로 뻗은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아직도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大橋는 마지막 연결만을 남겨 놓았다. 강은 다리아래 남쪽으로 흐르다가 버텨선 산(된버지) 앞에서 한탄강을 만나 오른쪽(서쪽)으로 유로를 바꾼다. 그곳을 합수머리인 도감포라 부른다.
위로 오르면 기탄 - 마탄 - 유연진(옛 화이트교 자리)이 나온다.
수직절벽위에는 30여만 평의 수평농지인 ‘화진벌’이 펼쳐져 있다. 양수펌프장(관낭)에서 끌어올린 강물은 화진벌을 골고루 적신 후 주상절리를 타고 40∼50m아래의 강으로 다시 내리꽂히는데 그 모습이 웅장하고 장관이다. 이름하여 화진폭포다.
돌아오는 길, 궁예의 휘하에 있던 왕건이 개성과 철원에 있던 태봉국을 오가며 중간 지점이었던 앙암사(仰巖寺, 현 숭의전 자리)에서 쉬면서 마셨다는 우물 어수정(御水亭)에서 한 바가지의 물을 들이 켰다. 숭의전도 가을이 곱게 물들었다.
'여행 이야기 > 국내여행.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당호(禮唐湖) 풍경 <1> (0) | 2013.12.09 |
---|---|
⑦임진강 가을을 담다 <강물이 하늘보다 더 푸르른 날>> (0) | 2013.11.07 |
④임진강 가을을 담다 <당포성의 주상절리> (0) | 2013.10.31 |
③임진강 가을을 담다 <삼화리에서 본 구미리적벽> (0) | 2013.10.31 |
②임진강 가을을 담다 <썩은소와 호구협> (0) | 201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