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바위 오른쪽은 한사위
통사위에서 아래로 쭉 이어지는 벽은 현무암절벽이지만, 통사위가 급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침식이 느려지고 바위에 초목이 자라면서 주상절리를 덮어 보호하고 있다.
바위가 들어나면 속살은 다 이러한 모습이다.
통사위는 한사위 아래에 있는 바위로 발로 세게 디디면 ″퉁퉁″소리가 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였다.
‘통사위’절벽위의 평평한 모습.
이 동네에 2년을 사는 동안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외진 곳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다.
사람들은 이곳을 ‘통사위’라 부르고, 조금 상류 쪽은 ‘한사위’라 부른다. 영흥도의 ‘한사위’는 마을 한쪽에 치우쳐있는 한적한 곳’이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명의 보편성을 따르자면 이곳 원당리의‘한사위’와‘통사위’역시 바위보다는 지역(곳)을 지칭하는 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무리 찾아봐도‘사위’라는 말의 어원이나 의미를 찾을 낼 길이 없다. 이곳사람들은 ‘한사위’는‘한새’로 그리고 ‘통사위’는 ‘통새’로 통용한다. 그렇다면 ‘새’라는 말에 그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한자로 새(塞)는 변방이라는 의미가 있다. 두 곳 다 마을 뒷산너머, 마을과는 절연된 한적하고 외진 곳에 있다.
'한사위’는 영흥도의 ‘한사위’처럼 ‘마을 한쪽에 치우쳐있는 한적한 곳’이라서 ‘한새’라 했고, ‘통사위’는 ‘통통바위가 있는 궁벽한 곳’이라는 의미로 ‘통새’라 불렀을 것 같다.
현무암층 아랫부분에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은 퇴적층으로, 둥근 자갈이 많이 박혀 있다. 이 층을 백의리층이라고 하는데, 용암이 분출하기 전에 옛 임진강가에 있던 퇴적층이다. 백의리층에는 화강암과 편마암, 편암, 규암 등 여러 종류의 자갈들이 있다.
연천 원당리 구석기유적 발굴지점
연천 원당리구석기유적은 1996년 ~ 1999년까지 건국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한 장남면 원당2리 구야(九野)지역에 있는 ①904번지沓 ②954번지田과 장남교 북단 구릉지의 ③504번지林 ④701-4번지, 702번지, 703번지畓을 말한다.
그 후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에서 장남교가설공사구간에 대하여 2006년 ~ 2009년까지 문화재조사를 실시하였는바 그 위치는 ⑤504-12번지林이다.
그동안 발굴지점에 어떠한 안내표지판도 없었으나 새로 개통된 장남교북단에 “연천 장남교 구석기유적”이라는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앞으로 발굴주체와 시기를 구분하여 “연천 원당리 구석기유적”과 “연천 장남교 구석기유적”으로 구분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할 것인지 모르겠다.
‘통사위’의 ‘통통바위’로부터 장남교까지 이어지는 뚝방은 인공방죽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무암절벽이다.
현무암절벽위에는 제법 널찍한 용암대지가 형성되었고, 구석기유적은 이러한 구릉지에서 집중적으로 발굴되었다.
<관련> 원당리 구석기유적과 장단나루. http://blog.daum.net/ybm0913/2044
연천군 원당리 구석기유적. http://blog.daum.net/ybm0913/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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