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백수.白水 2014. 4. 14. 22:25

등려군의 노래 야래향(夜來香) ☞ http://blog.daum.net/leewj47/6113444

 

감악산남쪽계곡에서 본 돌배꽃

 

어제 감악산남쪽계곡을 따라서 정상으로 올라가며 칠성바위 앞에서 쉴 때, 문득 고개를 들어 능선을 올려다보는데 계곡 위쪽에 흰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하얀 꽃으로 뒤 덥힌 큰 나무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도대체 무슨 나무여? 발길을 재촉하여 올라가 보니 워낙 큰 고목이라서 나뭇가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높아 꽃의 모습을 가까이서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분명 이팝나무는 아니었다.

잡색(雜色) 티 하나 섞이지 않은 순백의 꽃! 궁금한 채로 좀 먼 거리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다.

 

오늘 두릅을 좀 꺾고 산나물을 뜯으려고 동네뒷산으로 올라갔는데 똑 같은 나무를 한 그루 발견했다.

다행히도 나무키가 작아서 자세히 살피고 근접촬영을 해왔다. 자료를 살펴보니 돌배나무로 보인다.

그렇지만 돌배나무인지 아그배나무인지 확실치는 않다. 가을에 열매가 달리면 제대로 알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잠정적으로 돌배나무라고 하자.

 

법정스님은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꽃의 자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혀도, 희어도, 이토록 정결할 수 있을까? 복숭아꽃을 도화(桃花)라 하고, 자두꽃은 이화(李花)라 하는데, 배꽃은 이화(梨花).

한자이름에서도 시리도록 하이얀 느낌이 온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데

일지춘심(一枝春心)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상상을 해보라! 달빛은 교교(皎皎)히 배꽃으로 내려앉고, 하얀 배꽃은 눈이 되어 나르고,

떨어진 꽃잎 밟으며 조용히 거니는 묘령의 여인! 그 무슨 연유로 저리 혼자서....

또 야리향(夜梨香)은 어떻고...배꽃향기 속에 등려군의 노래 야래향(夜來香)을 들어도 좋은 밤이다.

 

매화는 반개 했을 때가, 벚꽃은 만개 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또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가 환상적이고,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꽃의 자태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꽃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꽃이나 사물만이 아니라 인간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사이가 좋을 때가 있고,

가끔씩은 마주 앉아 회포를 풀어야 정다워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 사이라 할지라도 늘 함께 엉켜 있으면 이내 시들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그 우정이 시들지 않습니다. <법정스님>

 

 

돌배나무

 

나는 돌배나무로 보지만...돌배나무인지 아그배나무인지 확실치가 않다. 가을에 열매가 달리면 제대로 알 수 있으니...그때까지만 잠정적으로 돌배나무라 하자.

 

돌배나무: 장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으로 높이 520m이고 나무껍질은 회흑자색이다. 잎은 달걀모양 긴 타원형 ·달걀모양·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다. 잎 길이는 712cm이고 뒷면은 회록색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침 같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7cm이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작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루며 지름 3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끝이 길게 뾰족하고 꽃잎은 달걀모양 원형이며 수술은 약 20개 암술대는 45개이다. 열매는 이과(梨果)이며, 지름 3cm로 둥글고 다갈색이며 10월에 익는데 꽃받침은 떨어진다. 늦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먹으며, 나무는 기구재(器具材) ·기계재로 쓰인다. 배나무 접목의 대목(臺木)으로 쓰인다. 한국(전남·경남·충북·강원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아그배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산지와 냇가에서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긴 가지에 달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35개로 갈라지고, 밑은 둥글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나나 겉면의 것은 차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 11.2cm이다.

 

꽃은 5월 중순에 연한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45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 지름 3cm 안팎이고 길이 3cm 정도의 작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의 통부분은 길이 약 4mm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약 6mm이며 양면에 털이 난다.

 

수술은 20개로서 길이 67mm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34개이고 길이 약 10mm이다. 열매는 이과로서 둥글고 지름 68mm이며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길이 약 4mm이다. 번식은 종자나 접붙이기로 한다.

 

꽃과 열매가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심고, 사과나무를 증식할 때에 대목(臺木)으로 사용한다. 옛날에는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였다.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프리지어[freesia,Freesia refracta]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구근초. 남아프리카 원산이며 남쪽에서 가꾸고 있다. 알뿌리는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며 9월경에 심으면 곧 싹이 터서 56개의 잎이 자라서 겨울을 지낸다. 잎은 길이 20정도로 평평한 칼 모양이며 812개의 잎이 돋을 때에 꽃봉오리가 생긴다. 개량종에는 순백색이 많다. 꽃색은 흰색·연분홍색·홍색·자주색 등 많은 품종이 있다. 꽃말은 열렬, 순수한 사랑이다.

 

홍매화

드디어 제 이름을 찾아 냈다. 하얀태백제비꽃!!!

산에서 따온 오가피잎사귀(가시오가피가 아님), 인삼 잎을 너무 닮았다.

봄들어 처음으로 두릅을 따다.

잔대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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