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아까시와 아카시아

백수.白水 2014. 5. 14. 07:56

 

5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니 뜨거운 태양아래 들판에선 모내기로 분주하고 야산에는 아까시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곳은 좀 이르지만 서울로 나가는 길, 화석정 근처에서부터 흰 꽃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진관사 뒷산에 오르니 아주 활짝 피어났다.  2012년 봄에 아까시꽃을 올렸더니 한 친구가 바쁜 농사철 들일 나간 애기 엄마의 젖이 불어 흘러넘치는 오월. 아까시꽃은 마치 갓난아기 젖 주려고 하얗게 몽글몽글 젖을 짜내고 있는듯하다’는 댓글을 달았다.그렇다. 아까시꽃은 엄마의 젖(母乳)빛을 닮았다. 백색우유(牛乳)빛이 아니라 멀리서 보는 밤꽃색깔에 가깝다. 어릴 때 부르던 과수원길이라는 동요가 있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이 노랫말에서 아카시아 꽃은 잘못된 것이고 아까시꽃이 맞다. 일부 사전에서 '아까시나무''아카시'라고 적고 있는데, 아까시보다 이름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이것도 잘못된 이름이다.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 / 진관사 뒷산에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식물은 미국 원산의 "아까시나무"로 북아메리카 동부지방과 멕시코에 자라고 있다. 한국에는 1911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때 "아카시아"라고 했으나 요즘 아카시아<> 식물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까시나무라 한다. 아까시란 가시가 있다는 뜻으로 붙여진 우리 말이다. 

아름다운 아카시아꽃

 

 

호주 Wattle(Acacia) / Graeme댁에서 찍음

 

아래 사진은 <TotalSeed>에서 옮김.

 

 

 

 

 

Golden Mimosa/Acacia baileyana/황금미모사

 

 

 

 

GOLDEN WATTLE/Acacia pycnantha/골든와틀

 

 

 

 

Golden Mimosa 'Purple Fernleaf'/Acacia baileyana purpurea/황금미모사(퍼플)

 

 

 

Silver Wattle/Acacia dealbata/실버 와틀

 

 

BLACKWOOD/Acacia melanoxylon/호주 흑단

 

 

 

 

Acacia elata/에라타 아카시아

 

 

Acacia saligna/새리그나 아카시아

 

 

 

 

Gum arabic tree/ACACIA senegal/아카시아껌 or 아라비아껌

 

 

Umbrella Thorn/ACACIA tortilis/우산 아카시아

 

 

 

 

Sandpaper Wattle/ACACIA denticulosa/샌드페이퍼 아카시아

 

 아카시아(Acacia)는 아카시아<>에 속하는 970여종의 열대성관목을 지칭하는 라틴어 속명이다. 948종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이며, 10종이 아시아 열대 지역에, 7종이 태평양에 있는 섬에 산다. 1~2종이 마다가스카르에 있다. 아카시아는 열대성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

 

2013년 호주에서 한 달반 가량 지내는 동안에 아카시아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아까시꽃과 구별을 위해 그때 올렸던 사진을 다시 올린다.  금빛 와틀은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명한 꽃입니다. 1912년부터 이 꽃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문장(紋章)을 장식해 왔고, 1988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공식 국화로 선포되었습니다. 이 꽃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주화와 우표에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와틀은 이 나무의 공식 명칭이 아닙니다. 와틀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온난한 지대에서 크게 번성하고 있는 흥미로운 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금빛 와틀의 학명은 금아카시아(Acacia pycnantha)입니다. 금아카시아는 관목 즉 작은 나무로서 높이는 4미터에서 8미터 정도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약 600에서 1000종에 달하는 아카시아가 있는데, 그것들 모두를 와틀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아카시아 품종 중 절반 이상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됩니다.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는 아카시아를 흔히 미모사라고 부릅니다.

 

와틀이라는 말은 아주 오래된 것입니다. 원래 와틀이라는 단어는, 와틀 도브 방식이라고 하는 중세 시대 앵글로·색슨족의 집 짓기 방식에 사용되는 나무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와틀 도브 방식이란, 와틀이라고 부르는 어린 나무를 엮어 짠 다음 그 위에 진흙을 발라 건물의 벽을 만드는 방법을 뜻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초기 식민지 개척자들은 아카시아나무를 사용하여 와틀 도브 방식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카시아나무는 그 오래된 영어 이름인 와틀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 이름이 굳어져 버린 것입니다.<인터넷 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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