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둥이라 하여 ‘막둥이’라 부르다가 이름이 김막동이 되었고
갓난 애기라서 ‘간난이“라 부르다가 심간난’이가 되었다.
서울남쪽에 위치한 산이라서 남산인데 그 ‘南山’이 이름이 되었다.
이름이란 대개 이렇게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우리 마을 뒤편(背後, 서쪽)에 있기에 사람들이 뒷산으로 불렀는데
이 이름이 버젓이 지도에 올랐으니 바로 예산덕산면 광천리에 있는 뒷산(449m)이다.
금북정맥 예산덕산면 광천리 나본들고개(160m)-뒷산-한티고개-411봉-643봉-가야봉(678m)-암봉-석문봉(653m)-암봉-사잇고개-일락산-전망대-412봉-삼거리-402(팔각정)-개심사삼거리-350봉-358봉-보원사삼거리-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로 이어지는 산행도 이 뒷산으로부터 시작된다.
집에서 쳐다보면 뒷동산처럼 만만하고 금년 봄 이곳으로 내려왔을 때 산중턱 산신제터까지는 올라가본 경험이 있는지라 한20분이면 정상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풀과 가시덤불이 우거져 산신제터로 가는 시작부터 올라가는 길이 없어져버렸다.
힘들게 산신제터까지 올라갔으나 길이 나타나지 않는다.
거기다가 간벌(間伐)로 잘린 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갈 길을 막는다.
명아주나무와 산초가시 등에 찔리고, 미국자리공 열매에 휩쓸려 옷과 배낭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갖은고생 끝에 정상에 올라보니 1시간20분이나 걸렸다.
사전지식도 없이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어림짐작으로 고생을 자초한 것이다.
정상에 서니 동서남북 조망이 툭 트인다. 이곳에 내려 온지 6개월 반 만에 오른 정상이다.
참싸리
산고들빼기(산씀바귀)
산신제터
취나물꽃
이런 돌들이 부서지고 떨어져 굴러 내려와 돌 많은 동네가 되었을 것이다.
며느리밑씻개
개여뀌
누리장나무
잘 모르겠다.
팥배(???)
내가 이름을 붙인 ‘돌고래 바위’ 토끼바위라고 할까나?
그러나 이리저리 헤맨 바람에 어디에 있는지 다시는 찾을 수 없다.
무슨 난 같은데...
성지순례길 한티고개에서 대왕석재 쪽으로 내려오면서 본 그 암봉이 맞다.
암봉과 헬기장 그리고 둘 사이에 있는 봉우리 등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3곳인데 어느 곳이 정상인지 표시가 없다.
서산해미의 대왕석재 그리고 산수저수지
앞에 보이는 연암산
연쟁이고개 너머로 서산고북면의 들판과 천수만이 보인다.
한티마을
정상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봉우리
며느리밥풀꽃
정상에서 유월에 우리동네로 이사를 왔다는 부부를 만났다. 덕분에 안전한 길을 제대로 찾았다.
가야산 가야봉과 원효봉(오른쪽)
우리동네, 왼쪽으로 가야산노블레스펜션과 오른쪽으로 우리집이 보인다.
아랫마을이 광천2리로 저수지가 보인다.
다시 보는 천수만
해미면 대곡리(한티마을)
조밥나물
이삭여뀌
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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