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인문학에 길을

여명(黎明)의 달과 샛별.

백수.白水 2017. 4. 22. 08:22

 

동쪽하늘 수덕산정상위에 떠있는 수무이레하현달과 샛별 <2017. 4. 23() 05:21분 촬영>

 

 

 

동남쪽하늘의 스무닷새하현달 <2017. 4. 21() 05:30분 촬영>

 

 

 

동쪽하늘 수덕산정상위에서 빛나는 샛별  <2017. 4. 21() 05:30분 촬영>

 

 

 

봄에는 매우 밝은 천체 두 개가 서쪽과 동쪽에서 빛난다.

서쪽의 천체는 저녁 때, 동쪽의 천체는 새벽에 볼 수 있다.

서쪽에서 보이는 밝은 천체는 목성(Jupiter)이며, 동쪽은 금성 즉 샛별(Venus)이다.

목성은 따로 부르는 별도의 이름은 없지만 샛별은 새벽에 새로 빛나는 별이니 샛별만큼 어울리는 이름도 없을 것이다.

금성은 위치에 따라 저녁에 해가 진 직후 서쪽에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금성은 일 년 내내 새벽에 동쪽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해가 지고 서쪽에 보이는 금성을 특별히 개밥바라기라고 부른다.

개가 밥을 바라는 별인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금성을 그냥 밝은 별로 여겼을 것이다.

종일 굶은 개가 밭에서 돌아온 주인을 보고 밥 달라고 짖어대는데 개밥을 줄 때마다 서쪽에 밝은 별이 빛났을 것이다.

거참 희한하네, 서쪽에 밝은 별만 떠있으면 이놈의 개가 밥 달라고 난리여라며 그 별의 이름을 개밥바라기로 지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아무튼 금성과 목성은 다른 별(항성)에 비해유난히 밝아 UFO나 인공위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월간 Outdoor 별 아저씨의 별빛이야기 중에서>

 

 

<2017. 4. 21() 05:30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