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살며 사랑하며/우빈 하빈네

내 손자들 함함하다.

백수.白水 2017. 7. 31. 20:46


초등학교3학년인 큰손자 우빈(10)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치러진 선거에서 2학기회장으로 뽑혔다는 반가운 소식.

요즘은 반장이 아니라 회장이라고 하나보다.

친목회 총무를 사무총장이라고 추켜세우는 세상, 급장이나 반장보다는 회장이라는 호칭이 훨씬 낫다.

 

학급총원이 28명인데 11명이 출마해서 우빈이가 15표를 받았으니 53.5%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겼다.

출마자를 뺀 순수유권자 17명중에서 14명의 지지를 받은 것이니 82%의 압도적인 지지다.

 

학급을 대표하는 일꾼으로서

나보다는 남을 위하면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익히고

협동을 이끌어내는 지혜를 터득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이를 먹은 사람이 나의 일로 남을 기쁘게 할 일이 뭐가 그리 있겠는가.

아들이 잘되고 손자가 잘되면 그것이 기쁨인거지.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함함한다.’지 않던가.

이 세상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초등학교 반장이 있지만 참으로 대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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