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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여행

백수.白水 2017. 10. 14. 15:24

2017.01.13()



철썩철썩 바위에 부서지는 청량한 파도소리



<출처,원본사진 보기☞  http://cafe.naver.com/photodonghaeng/6108>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고려시대 수군진영을 두고 군산진이라 불렀으며, 조선세종 때 진영을 인근의 육지로 옮기면서 지명까지 가져간 까닭에 이 섬들에는 옛 고()자를 앞에 넣은 새 이름이 붙었다.

해발150m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 63개로 구성되며 이중에서 16개가 유인도이다.

2010년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되면서 지금은 신시도 -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 일부 섬이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었다.




새만금방조제는 19년의 공사 끝에 2010년 준공된 길이 33.9km, 평균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높이 36m(최대 54m)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군산·김제·부안의 공유수면 401(토지 283, 담수호 118. 서울면적의 3분의 2)가 육지로 바뀌었다.

방조제 위에 4차선도로가 건설되었으며, 농업·산업·관광레저·과학연구·신재생에너지·도시·국제업무 등의 8개용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군산시http://www.gunsan.go.kr/tour/index.gunsan?menuCd=DOM_000000702001021000&&cpath=%2Ftour



무녀도2구에 있는 임시주차장까지 자동차로 접근가능하지만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공사가 한창이라서

선유도로 진입하는 주변이 매우 어수선하다.

 20182월쯤 준공예정이다.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구선유교(도보만 가능)까지 걸어가든지,

아니면 선유도관광투어(10,000)나 숙박업소 또는 식당과 연계된 승합차를 이용해서

구선유교까지 이동해야한다. 구선유교는 걸어서 건너야한다.

 

나는 구선유교까지 승합차를 이용했고,

숙박업소의 승합차를 연결하여 망주봉(104.5m)근처의 식당으로 갔다.

어찌하다보니 망주봉이 이번 걷기 여행의 날머리와 들머리가 되었다.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크게 볼 수 있다.


금강유역 주요하천  1.장계천   2.구량천   3.정자천   4.주자천   5.남대천   6.봉황천  

 7.영동천   8.초  강   9.보청천  10.소옥천  11.갑  천  12.미호천  13.용수천  14.대교천 

15.정안천  16.유구천  17.지  천  18.금  천  19.석성천  20.논산천  21.산북천  22.길산천



고군산군도로 가는 길.

아침7시에 출발한지라 시간이 넉넉해서 금강하류구경에 나섰다.

금강(錦江)은 전북장수군 수분리(水分里)의 신무산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천리 길 400km를 흘러내려 전북 군산과 충남 장항사이의 하구(河口)에서 서해바다를 만난다.

 

금강유역은 한성백제이후 웅진백제의 유구한 역사가 서린 곳이며

충청도와 전북지역의 곡창지대에 수자원을 공급해주는 젖줄인 것이다.



금강하류 북안(北岸)인 장항 금강 하구둑 관광지에서 보는 금강과 강 건너 군산.



아침안개 때문에 좀 흐릿하다.



금강하류 남안(南岸)인 군산의 금강휴게소.



금강하구둑 갑문, 이 둑에 장항선철로가 있고 자동차 길도 있다.



금강하구둑에서 상류 쪽 풍경.



금강하구둑에서 보는 장항.



금강하류에서 가장 마지막다리인 동백대교가 보인다.



금강하구.



어릴 때 교과서에 많이 나오던 장항제련소



지금은 가동되지 않는다.



근대역사의 흔적들이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옛 시절 백제의 수운이 활발했을 이곳, 아 옛날이여!



금강이 황해와 만나는 곳.



군산항연안여객선 터미널




군산항국제여객선 터미널. 중국 산동성 석도(石島)를 주 3회 운행한다.



군산항과 새만금방조제신시도휴게소의 중간지점에서 내려 방조제와 새파란바다를 구경한다.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이곳이 바다가운데 아니겠는가?


낚시꾼 한사람



보이는 섬들이 고군산열도.



방조제북쪽인 군산 비응항.



군산방향 담수호.



담수호 부안방향.



방조제에 생긴 왕복4차선도로.



쭉 뻗은 도로.



망망대해 막힘이 없다.



가까이 다가온 고군산군도.



앞으로 가까이 보이는 섬이 무녀도.



신시도해안교





신시도마을 앞바다.



신시도지풍금끝 선착장.



신시도에서 선유도가 보인다.



임시주차장에서 보는 무녀도 바다풍경


무녀도(巫女島)는 면적1.75, 인구 556(2001)이다.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무녀도라 부른다.



그러나 옛 이름은 '서들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바쁜 일손을 놀려 서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부지런히 서둘러야 살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군산대교



서남쪽에 무녀봉(131m)이 솟아 있을 뿐 지역은 넓어도 높은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고,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염전이 많다.



취락은 북쪽 해안가 무녀1구에 주로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무녀1구에 패총이 있고, 초등학교1개교와 보건진료소 1개소가 있다.




선유도(仙遊島)


선유도(仙遊島)는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m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

 

면적2.13km, 인구500여명으로 고군산 군도의 중심 섬이다.

선유도는 고군산열도의 중심지로서 서해의 중요한 요충지이다.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다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와의 무역로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해상요지였다.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빨간 칠을 한 철제다리가 선유대교이고 사람이 걷고 있는 낮은 다리가 예전부터 있던 다리다.

선유대교는 하루에 세 차례만 차량통행이 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나는 일단 무녀도에서 승합차를 타고 올라와 이곳 옛 다리 앞에서 내린 후 짐을 들고 걸어서 통과했다. 그런 다음 다리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식당주인의 차로 옮겨타고 망주봉께로 이동했다.



선유대교에서 내려다본 선유도 풍경, 보이는 암봉이 선유봉이다.



선유대교에서 내려다보이는 새 개의 섬(앞삼섬, 주삼삼, 장구도)



선유3구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바다.



선유3구에 있는 선유도방파제와 기도등대



망주봉 남쪽해변에서 멀리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가 보인다.



끌어당겨서 찍은 고군산대교.



무녀도와 선유교를 잇는 선유대교.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있는 망주봉.







선유도해수욕장(명사십리) 


스카이SUN라인 하강장인 솔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앞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대장도의 대장봉(142.8m)



선유3구마을과 오른쪽의 망주봉(104.5m)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남악산(155.6m)아래에 있는 남악리마을.



왼쪽 등대처럼 올라온 곳에서 스카이 SUN라인을 탄다.





정상이 평평해 보이는 가운데 암봉이 선유봉.



가운데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



바다가운데서 선유도해수욕장 백사장너머로 고군산대교(신시도-무녀도)를 본다.



예전엔 명사십리 쪽에 로프가 매어져있었는데 지금은 반대쪽으로 망주봉 등산로가 바뀌었다.



명사십리 해당화





망주봉은 두 신선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이 됐다.



대장도 대장봉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보는 장자도와 대장도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보는 장자도와 대장도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보는 장자도와 대장도



선유도 북쪽에 위치한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도











장자도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



장자도에서 보는 대장봉과 그 아래 펜션들



선유도 남악마을과 망주봉



저녁바다



은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장자도선창가에서 보는 대장도 풍경.



장자도마을



얼마나 옹골차게 생겼는지...대장봉은 완전한 바위산이다.





대장도


온통 바위덩어리 아름답다. 대장봉!



서해바다의 저녁노을을 조망하기 좋은 곳.



낚시꾼들이 좀 들어온다.



마을이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다.



아까 건너왔던 장자대교.



장자도와 대장도는 폴짝 뛰어 건널 다닐 수 있을 것만 같은 지척의 거리다.

시멘트하수관 하나 묻은 것처럼 짧은 다리가 놓여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가까이 있다.



대장도에서 보는 망주봉, 선유도(명사십리)해수욕장, 스카이 SUN라인탑승대가 가까이 보인다.





대장도의 조그마한 선착장. 주로 낚시꾼들이 타고 들어오는 배들이 정박하는 듯.



오른쪽 사면에 조그마한 촛대처럼 보이는 할매바위





장자대교



저녁노을이 바다로 내려앉기 시작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장도에서 뒤돌아 장자도 선유도해수욕장 망주봉을 돌아서 들머리였던 식당으로 원점회귀했다.



대장도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



나에게 바다와 섬은 늘 그리움이다.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가 좋고

하얀 백사장 소나무 숲으로 불어오는 해풍이 상큼하다.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청량한 파도소리를 멍 때리며 들어도 좋고

섬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12일을 계획하고 들어왔다가 차질이 생겨서 저녁때 나왔다.

 

언제 다시 들어와 대장도에서 하룻밤 묵으며 낙조(落照)를 구경하면 좋겠다.

서투르지만 섬 낚시를 해보고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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