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11일째: 2017.12.25
원본지도로 가기 ☞ https://goo.gl/maps/q7qFPGKmfSH2
집에서 북쪽으로 1시간14분, 84km를 달리면 애들레이드시티를 지나서 세인트 빈센트만의 북단에 위치한 톰슨 비치에 다다르게 된다.
게를 잡는 방법은 두 가지, 그 하나는 제티(jetty)에서 고깃덩어리를 넣은 통발을 바다에 던져두었다가 나중에 통발을 걷어 올려서 잡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바다에 조수가 밀려 나가 해면이 낮아지면 갈퀴로 해수면아래의 수초나 모래 혹은 개흙을 긁어서 게를 추려내는 방법이 있다.
오후1시쯤이면 밀물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밀려나간다. 그때 갈퀴와 고기 담는 그릇을 들고 들어가서 게를 잡으면 된다.
아들과 알고지내는 한국인가족 6명과 우리가족 6명 등 도합 두 집에서 12명이 행차했는데 결론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 내가 한 마리를 잡았지만 자로 재보니 기준인 11cm에 살짝 부족해서 물속에 돌려보낸 것이 전부다.
세인트 빈센트만의 톰슨비치!
바닥을 드러낸 모래바닥과 개흙은 바다 쪽으로 수km나 되고,
무릎정도로 훤히 바닥이 훤히 보이는 저수위(底水位)의 바다가 이어지는데... 철벅철벅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으니 겁이 난다.
일망무제(一望無際) 대자연의 모습은 위대하고 경이롭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다새[펠리칸, pelican]를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다.
펠리칸은 유럽(남동부)·몽골·시베리아에 분포하며 가람조(伽藍鳥)라고도 한다. 몸길이 140∼178cm이다. 어미새의 몸빛깔은 흰색이며 첫째날개깃은 검정색이다. 어린 새는 온몸이 갈색이다. 부리가 크고 아랫부리에 신축성이 있는 큰 주머니가 달려 있다. 다리는 짧고 4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아랫부리 주머니는 피부로 되어 있으며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먹이를 낚았을 때 크게 늘어난다.
해안이나 내륙의 호수에 살면서 부리주머니 속에 작은 물고기나 새우 따위를 빨아 삼킨다. 둥지는 호숫가나 습지의 갈대밭이나 갯벌에 나뭇가지 또는 풀을 이용하여 접시 모양으로 튼다. 3∼7월에 한배에 2∼3개(때로는 4개)의 알을 낳는데, 부화한 지 10일이면 온몸에 흰 솜털이 덮인다. 유럽 남동부에서 몽골,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한국에서는 1914년 11월 3일에 인천에서 한 차례 채집된 기록이 있다.<두산백과>
요놈 내가 잡았다가 방생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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