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를 향해가면서 기온이 점차 오르고 낮 시간도 길어지니 작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과채류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요 근래 날이 쾌청한 대신에 약간 가물어서 그렇지 비가 한번 내린다면 농작물과 잡초가 함께 우후죽순처럼 무섭게 키를 키울 것이다.
상추가 한창 푸짐한 계절, 우리부부가 먹기에는 차고 넘치니 탁구 치러갈 때 비닐봉지에 넣어가서 나눠주면 다들 좋아라한다. 물을 제대로 줘야 연하다.
마디호박도 심었지만 옛 맛을 느끼기엔 재래종인 조선호박이 더 좋다.
가을국화가 3년차인 이제야 제대로 실해졌다.
여러 종류를 섞어서 심은지라 가을에 피어봐야 어느 게 어떤 색깔인지 알 수 있겠다.
며느리가 아래사진처럼 목화꽂이를 하겠다고 키워 달라고 했는데 작년과는 달리 요것밖에 발아가 안 되었다. 죽지말고 잘 커야할 텐데...
블루베리나
아로니아나 작황이 시원찮다.
위에 뾰족하게 올라오는 두 판은 일당귀인데 예전 같으면 왜당귀라고 했을 테지만 조금 봐줬나보다.
일본에서 전래된 일본당귀(일당귀)라는 말이다.
아래 한 판은 강원도에서 많이 나는 곤드레나물이다.
호랑이강남콩(울타리콩)
부지깽이나물. 잎이 까슬까슬하다고 까실쑥부쟁이다. 부지깽이나물, 쑥취라고도 한다. 싹이 올라올 때 보면 하얀 털이 많다. 향이 좋아 부드러운 잎과 어린순을 무치거나 쌈으로 먹는다. 데쳐서 무치거나 볶아도 맛있다. 묵나물로 먹어도 좋다. 뜯고 나서 다시 가면 금세 자란 것을 볼 수 있다.
제주도취나물(이거 부지깽이나물이 아니라 제주도취나물이 맞다)
당귀
방풍
노란 꽃이 피면서 열매를 맺고 크기 시작한다. 일반토마토와 대추토마토를 섞어서 심었다.
가지
일반고추, 아삭이고추, 청양고추, 파프리카 등을 몇 포기씩 심었다.
며칠 지나면 따먹기 좋을 만 하겠다.
오이10포기 심었는데 잘 열린다. 식사 때마다 몇 개씩 따서 고추장 찍어먹고 조금 지나 정신없이 열릴 때는 모아서 오이지를 담근다.
참외에 대한 구별로 물외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물을 제대로 줘야한다. 물이 부족하면 오이가 쓰다.
가을이나 아니면 내년 봄에 옮겨 심을 도라지 모종이다.
참외 열 포기, 아래사진처럼 순지르기과정에 있다.
이기준대로라면 10포기×아들가지 3줄기×손자가지 4줄기 = 최소한 120개는 따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후정정: 따지고 보면 이 계산은 결국 수학문제를 푸는 것인데 검토해보니 틀렸다.
손자가지에서 참외(증손자)가 열리는 것이므로 4개를 한 번 더 곱해줘야 한다.
그러므로 수식은 10(포기)×아들가지(3줄기)×손자가지(4줄기)×참외(4개) = 480개가 된다.
고구마가 제대로 자리 잡았고
옥수수농사가 잘되었다. 7월에 옥수수를 따고나면 8월에 이 자리에 김장채소를 심어야한다.
땅콩에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한다. 얼마 후면 자방병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릴 것이다.
땅콩은 수정 후에 꽃받침과 자방 사이의 자방병이 길게 신장하여 자방을 땅속에 넣어 결실하고 성숙한다.
자방병 (子房柄)은 씨방자루 또는 자성관이다. 자성관(雌性管)은 암술자루, 씨방자루, 자방(씨방) 기부에 생기는 가늘고 긴 자루 모양의 부분이다.
잠자리가 물속에 꼬리를 담그고 알을 낳는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
왕까마중은 전라남도에서 개량한 품종으로 보라농이라고도 하는데 안토사이닌이 함량이 높아 노화방지, 면역력 향상, 혈액순환 개선에 효능이 있습니다.
왕까마중 열매의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작용에 효능이 뛰어나며 눈에 생기는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과 더불어 수정체의 혼탁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합니다.
이 밖에도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왕까마중의 효능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중요한 것이 바로 후각기능 회복효과인데요.
왕까마중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바탕으로 콧속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비염을 억제하고 치료합니다.
더불어 왕까마중잎을 말린 전초를 달인 물은 이질균, 대장균 등의 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항염증과 기침멈춤,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를 보이는데
특히 강장약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하루 15~30g을 달여서 먹으면 좋습니다. <인터넷자료>
들깨 씨를 뿌려뒀더니 싹이 텄다. 깻잎을 먹는 용도로 조금만 심을 거다.
바위솔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구 (동영상) (0) | 2018.06.19 |
---|---|
가랑비에 옷 젖는다. (0) | 2018.06.10 |
[요점정리] 어프로치샷 (0) | 2018.06.01 |
봄날이 저만큼 강물처럼 흘러간다. (0) | 2018.05.08 |
밭농사 준비 (0) | 2018.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