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에도 입춘과 설이 지나고 며칠 동안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다가 오늘오후부터 조금 누그러졌다.
어제 칼바람 매섭게 불던 산길에서 봄꿈 머금어 통통히 부풀어 오른 자두나무의 분홍꽃망울을 만났다.
성큼성큼 봄이 온다. 하루하루가 평화롭고 한가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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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살고 있는 손녀, (만)5살로 올해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호주는 초등학생부터 제2외국어(보통 독일어,프랑스어,이태리어,일본어,중국어 중 선택)를 가르치는데, 이 학교는 수화를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손녀는 한국에 친할아버지할머니, 외할아버지할머니가 있고 호주에 호주할아버지할머니가 있다.
우리아들네와 한 가족처럼 지내며 갓난아기 때부터 손녀를 돌봐주고 있다.
[2.6]설 다음날 아들며느리와 주변산책을 하면서 가야산자락의 좋은 자리를 알려주었더니 찬탄한다. 가야산정상과 원효봉이 올려다 보이고
앞으로 수덕산정상과 산자락이 펼쳐진다.
[2.7일] 창경궁, 일 년에 두 번은 꼭 만난다.
[2.7일] 호주에서 살고 있는 아들과 며느리가 결혼하기 전 대학생시절에 아르바이트로 리어카를 대놓고 붕어빵장사를 하던 곳이라서 그때 그 모습이 떠오른다.
[2.8일] 충남도서관, 가끔씩 드나들며 열람하고 책을 대출받는다.
[2.9일] 산길에서 봄을 만난다.
[2.9일] 드디어 삼준산기슭과 광천리뒷산기슭을 연결하여 한 바퀴 도는 임도접속 길을 찾았다. 앞으로 집에서부터 걸어서 임도를 한 바퀴씩 돌고 가끔 삼준상정상에도 오를 것이다.
산 고개 평상이 있는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되는데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길이 지워져버렸다. 풀숲에서 푸드득 장끼가 날아오르고 고라니가 뛰쳐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멧돼지가 땅을 헤집은 흔적을 보면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광천리뒷산 임도에서 삼준산정상과 삼준암터, 삼준산임도, 가곡리계곡의 마지막외딴집인 염소농장도 모두 잘 보인다.
저 고개에 올라서면 한서대학교가 있는 서산해미가 내려다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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