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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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꽃

함박꽃 · 목련 · 모란 · 작약 의 구별

백수.白水 2020. 5. 23. 18:45

우리 집 뜰에 작약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담스럽게 피었다.

작약이나 모란을 볼 때마다 한 번씩 공부를 하고 넘어가지만 늘 그때뿐이고, 지나고 나면 매번 헷갈린다.

2016.4.24.일 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통째로 복사해서 올린다.

 

 

우리집 뜰에 핀 작약

 

 

붉은색과 흰색 두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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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 · 목련 · 모란 · 작약 비교(2016. 4. 24) 

 

먼저, 호칭을 보면 이렇다. 화살표 방향이 그것인데....

모란이고 작약이고 목련이고 간에 모두 함박꽃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함박꽃나무’는 고유한 나무이름이지만

그냥 함박꽃이라고 말할 때는 모란이나 작약처럼 푸짐하고 탐스럽게 핀 큰 꽃들을 두루 일컫는다.

이것은 우리말의 ‘함박눈’, 함박웃음’, ‘함지박’ 따위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것이다.

 

4가지 모두를 함박꽃으로는 불러도

역으로 목련이나 함박꽃나무를 모란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식물 분류에 의하면,

작약과 모란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고 함박꽃과 목련은 목련과 속하므로 서로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약과 모란은 겹잎이고, 함박꽃과 목련의 꽃은 홑잎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약은 나무가 아니라 (초본)이다. 요즘 시골 농가에 가 보면 한약재로 쓰기 위해 재배되는 작약밭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같은 미나리아재빗과인 작약이 풀인데 비해 모란은 관목이다. 모란은 작약과 비슷해서 목작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로는 목단(牧丹)이고. 이 모란이 바로 당태종이 보낸 그림을 보고 나이 어린 공주였던 신라 선덕여왕이 “꽃에 벌 나비가 없으니 반드시 향기가 없으리라.” 하고 말했다는 유명한 꽃이란다.

 

 

함박꽃나무가 바로 북한에서 국화로 지정된 목란이란다.

이는 나무 크기가 관목과 교목의 중간쯤에 있으므로 소교목으로 분류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80년대 초반쯤 북의 주석이 숲속을 거닐다가 이 꽃나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 나머지 이름을 목란이라 짓고 그때까지국화였던 진달래를 버리고 새로이 국화로 삼을 것을 ‘교시’하였다 한다.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 중에서>

 

위 내용은 http://blog.naver.com/smkim2etri/100021516992에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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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리  >

이 름 다른 이름 형태 비고
미나리
아재비
미나리
아재비
작 약   초본 겹잎  
모 란 목 단 (牧丹)
목작약(木芍藥)
낙엽관목 겹잎 화투 6월목단
김영랑 시
목련과 목 련 (木蓮)   낙엽교목 홑잎  
함박꽃나무 산목련 (山木蓮)
목란(木蘭)
낙엽소교목 홑잎  

 

[ - - 아종]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속 식물은 크게 6종류가 있는데 목련과 함박꽃나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원예용으로 심어서 키우는 종류다.

 

 

함박꽃나무

2015. 5월 동두천 해룡산에서 찍었다. 산목련으로도 불린다.

 

 

함백이꽃 · 함박이 · 목란이라고도 한다.

 

 

산골짜기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7m로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한다.

 

 

깨끗하고 고결하다. 우아한 품격을 느낀다. 비너스처럼 아무리 잘 깎고 다듬어 덧칠을 해놨다고 해도 나는 성형미인보다는 질박한 자연미(自然美)가 좋다.

 

 

 

모란과 작약의 비교 봄철 하얀 꽃을 피우는 목련은 생략하고...

모란

 

 

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