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이 들고 역병이 창궐하여 민심은 흉흉하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실록에 나오는 조선사회의 참상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흥망성쇠라 하였으니 성한 것은 쇠하고 흥한 것은 멸하여 사라지겠지만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으니 불안하고,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막히니 답답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추운겨울! 혹한이나 미세먼지 등 악천후가 아니라면 산골이나 산자락의 임도나 둘레길을 걷는다. 가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로, 굽이굽이 급경사의 비탈길이라서 눈이 내리면 웬만한 차는 올라갈 수가 없다.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었다. 올라오는 차가 아니고 내려가는 차! 급커브빙판길을 오르다가 미끄러지면서 헛바퀴가 도니 포기하고 뒷걸음질, 후퇴하는 중이다. 대치리마을회관 앞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