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 고약한 어떤 노예의 이름도 아니고...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뉴스에 걱정이 앞선다. 위대한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은 어차피 한낱 무력한 존재인 것을 익히 아는지라 닥쳐올 상황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밖에는 달리 뾰족한 방도(方道)가 없다, 파란 가을하늘에 하얀 구름이 아직은 고요한데... 얼마 후에 경천동지(驚天動地) 격동의 비바람이 몰아칠지 모르겠다. 내일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나는 오늘 산길을 걷겠노라. 대치리 상수원계곡을 왼쪽에 끼고 가야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의 꾸지뽕나무 과수원 주인장과 수인사(修人事)를 했다. 멀리 분당에서 가끔씩 내려온다는데 동년배라서 말트기가 편하다. 이곳은 ‘꾸지뽕과수원’ 위쪽, 2021.1월 여기에서‘멧돼지포획틀’을 설치하던 분을 만나면서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