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5.5일)와 소만(小滿 5.21일)之間, 바야흐로 신록(新綠)의 계절이다. 중부지방에서는 대략 5월 초순부터 농작물의 씨를 뿌리고 모종을 옮겨 심는 등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고, 중순부터는 실하게 뿌리를 내려(활착 活着) 발육이 시작된다. 서둘러서 빨리 심는다고 일찍 자리를 잡고 잘 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매년 깨우치는데... 금년에는 4월 하순의 날씨가 너무 따뜻한 바람에 온난화의 영향으로 계절이 조금씩 빨라지는 게 아닌가 싶어 4.25일에 토마토·오이·가지·고추·마디호박 등을 심고, 4.29일 땅콩·호랑이강남콩 이식에 이어 5.1일 고구마순 까지 모두 심어버렸다. 예년보다 1주일이상 후다닥 재빠르게 이름을 졌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며칠을 보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고 이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