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오후, 쾌청해서 다시 한 번 가슴 설레던 날! 가야봉 서남쪽자락의 대곡리(깊은실) 산길을 걸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남-북으로 뻗는 가야산줄기(뒷산– 가야산– 석문봉- 일락산- 상왕산)가 금북정맥인데, 대략 능선의 오른쪽(東)이 예산지역이고 왼쪽(西)은 서산지역이다. 가야산의 지세가 대체로 동고서저(東高西低)라서 가야산의 서쪽에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산자락에 비교적 큰 촌락들이 형성되어 있다. 표시된 금북정맥 길은 두어 차례 걸어보았고, 동쪽의 웬만한 골짜기는 몇 차례씩 드나들었으니 이제 서쪽계곡을 둘러볼 차례, 임도가 잘되어있으니 편안하게 걸으면서 앞으로 가야산서쪽의 경관을 즐길 차례다. 뒷산(440m)에서 정상을 향해 조금 더 올라가면 한티고개가 나온다. 한티는 큰 고개는 우리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