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었던 글의 여운이 깊다. [아무튼, 주말] 들은 말보다 듣지 않은 말 속에 어쩌면 더 큰 애정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사랑한다면, 말 대신 말 없음으로 기다려주시길… 그 말 없는 기다림에 감사할 줄도 아는 고요한 가을이 되길… /홍 여사 드림 해미성지순례길 중 일부구간인 “산수저수지길”을 걸었다. 산수저수지를 왼편에 두고 연암산자락을 걷는 내내... 새파란 저수지와 성큼 다가와 어우러지는 건너편 가야산의 경관에 흠뻑 빠졌다. 가을색이 더욱 진하게 물드는 날이면 정말 황홀경에 이르겠다, 산책길은 수면보다 조금 더 높은 고도(高度)로 이어지기 때문에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어 웬만하며 겨울에도 다니자고 했다. 명산대천(名山大川)도 좋지만 어디든 지금 내가 걷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하다. 통신중계탑 서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