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5월은 원색의 계절, 산과 들 동네어귀에는 화려하고 진한 꽃들이 피어나 그야말로 꽃동네 새 동네...
온통 눈부시고 찬란하다. 인근에 군부대가 많은 이곳 시골의 조그마한 면소재지 장터는 면회객과 봄나들이 나온 도회지사람들 그리고 농사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성시를 이루고, 들판에는 모내기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곳은 5월15일을 전후해서 모내기를 하게 되는데 워낙 힘든 일이라서 외지에 나가있는 자식이나 사위들이 연휴에 찾아와 일손을 돕는 집이 많다. 우리 집에도 큰 아들네가 올라왔는데 2개월 만에 만난 손자들의 자라나는 모습이 오뉴월에 나무 자라듯 무럭무럭 볼 때마다 다르다. 큰손자의 농사체험을 위해 미뤄놓았던 땅콩 270포기를 같이 심었고, 추가로 고구마 1단을 사다가 죽은 자리에 땜방을 했다.
나는 고작 500여 평의 텃밭농사가 전부지만 그래도 아들이 도와주어 얼마나 쉽게 끝낼 수 있었는지...
적암리에 있는 블루베리농장 수우원(樹友園), 동이리 코스모스길 주상절리, 은대리 풍천농원 앞에 있는 차탄천협곡을 구경했다.
엊저녁부터 비가 흠뻑 내려주시니 땅콩과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알 자라게 생겼다.
작은 손자 하빈(河斌), 생후 21개월, 뱃속 이름이 ‘무럭’이었다.
피라미 한 마리도 못 잡았다.
지금은 꽃가루알레르기 때문에 천덕꾸러기취급을 받지만 예전에는 독특한 풍미를 내게 하므로 송화주, 송화강정, 다식 등을 만드는데 이용하기도 하였다. 성분은 수분 7.6%, 단백질 17.4%, 지방 8.45, 탄수화물 63.4%, 무기질 3.2%로 단백질과 탄수화물 및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비교적 많다고 한다.
수우원(樹友園)의 집채만한 바위. 혹시 역암(?) 일까, 위와 아랫결이 사뭇다르다. 요즘 공부를 하는 데 잘 모르겠네.
동이리 코스모스길 주상절리! 화진벌에서 수직의 현무암석벽을 타고 20m아래 임진강에 내리꽂히는 폭포.
남계리는 본래 마전군 화진면 지역으로 남계리와 황지리에 펼쳐져 있는 넓은 들판이 화진벌(禾津坪)이다.
차탄천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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