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쇠뜨기와 뱀밥

백수.白水 2014. 3. 31. 16:54

 

 

우리나라에서는 쇠뜨기를 뱀밥이라고도 한다. 지혜로운 뱀이 인간보다 먼저 이 식물의 약효를 알고 먹고 있었는데... 쇠뜨기 밭에 뱀이 많으니까 뱀의 밥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한다.  쇠뜨기는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40이고, 생식경은 이른 봄에 나와 줄기 끝에 마치 아파트와 같은 모양으로 포자낭수를 형성한다. 영양경은 속이 비어 있고 비스듬히 자라다가 지상에서 곧게 서며 세로로 모가 나 있다. 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이른 봄 논둑이나 강둑에 붓 같기도 하고 뱀의 머리처럼 생긴 식물이 솟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쇠뜨기의 포자줄기인 '뱀밥'이다. 쇠뜨기는 싹이 돋아나기 전에 먼저 땅속줄기가 길게 뻗고, 땅속줄기가 마디에서 포자줄기인 뱀밥이 돋아난다.

 

뱀밥 곁에는 작고 가는 싹이 고개를 내밀고 자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뱀밥은 자라는 속도가 아주 빨리 머리를 내민 지 10일 정도가 지나면서 다 자란다.  줄기는 옅은 갈색으로 연하며 마디가 있고, 머리는 작은 6각형 조각들이 거북의 등처럼 붙어 있다. 그리고 5~6월이면 뱀밥의 머리가 벌어지면서 포자가 퍼져 나온다. 뱀밥이 시들기 시작하면 곁에 있는 어린 싹이 초록을 띠며 쑥쑥 자란다. 뱀밥과 어린 싹은 땅속줄기로 단단하게 이어져 있다.

 

쇠뜨기는 꽃이 피지 않고 씨도 생기지 않는다. 쇠뜨기의 줄기는 네모지며 잔가지가 여러 개 돌려난다.줄기와 가지에는 마디가 많아 손으로 잡아당기면 마디가 똑똑 끊어진다. , 줄기, 가지가 모두 초록인 쇠뜨기는 몸 전체가 광합성을 해 양분을 만들기 때문에 '영양줄기'라고 부른다.

 

 

쇠뜨기기란 '소가 뜯는다.'는 뜻으로, 소가 좋아하는 풀이다. 민간에서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으로 쓰고, 포자줄기인 뱀밥은 껍질을 벗기고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다.

 

3억 년 전부터 살아온 쇠뜨기는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이다. 35,000만 년 전에는 28,000만 년 전의 지구에는 따뜻하고 비가 내리는 날들이 많았다. 그래서 식물은 차츰 커지고 수와 종류도 많아져 큰 숲을 이루었다. 주로 노목과 같은 양치식물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노목은 지금의 쇠뜨기와 비슷한 식물로 키가 15m 이상이나 되었다. 이 식물들이 땅속에 묻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생긴 것이 석탄이다. <whitewayn의 티스토리에서

>

 

 

이것이 뱀밥이다.

 

 

 

쇠뜨기

 

 

 

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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