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옮겨 온 글

그대가 없으면 어디를 가도 하늘 시린 망명지

백수.白水 2011. 5. 13. 06:56

시를 읽으면 시인이 부럽고,

노래를 들으면 가수가 부럽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화가 분들도 그렇고...

촌철살인.

자기의 생각을 단 몇 줄의 글로

쉽게 풀어내는 이들의 재치도 부럽고요.


오늘 아침!

마음에 와 닿는 이외수님의 트윗글과 댓글을 읽고, 올리며

이제 풀 뽑으러 밭으로 올라갑니다.

나도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농사를 잘 지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트윗글> 쓰면 작가 안 쓰면 백수입니다.

문 안에 있을 때는 격리된 슬픔, 문 밖에 있을 때는 추방된 아픔.

그대가 없으면 어디를 가도 하늘 시린 망명지.

 

 

<댓글> 그대없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문틈에 서있으면 족할줄 알았다.

버림받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그대는 나를 지나치기만 한다.


<댓글> 추방된 아픔? 슬픈 표현입니다~

귀속되고 포함되고 나누는 것에 너무 연연해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떨쳐버리지 못해 끌려가는 어리석음을 버려야하는데...ㅎ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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