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팥배나무꽃

백수.白水 2014. 4. 18. 19:23

 

 

 

아까시 꽃은 본래 5월 중순은 되어야 피는데... 멀리서 보고 동네 뒷산에아까시 꽃이 핀 줄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도 구별이 어렵다. 나뭇가지와 잎을 보고서야 아까시나무가 아닌 걸 알았다. 꽃가지를 꺾어들고 노인양반들 몇 분 찾아다니며 여쭈어 봐도 무슨 나무인지 잘 모르신다. 식물도감 뒤적이며 찾느라고 무진 애를 먹었다. 팥배나무다.

 

 

 

장미과의 낙엽교목으로 깊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100~1,300m 고지의 메마른 능선이나 평원지대의 음지 쪽, 너덜바위 지역, 계곡가에 주로 서식한다. 군락은 보기 힘들며 한 그루씩 드문드문 자란다.

 

물앵두나무·벌배나무·산매자나무·운향나무·물방치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15m 내외이고 작은 가지에 피목이 뚜렷하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610개의 꽃이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20개 내외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반점이 뚜렷하고 910월에 홍색으로 익는다.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쓰인다. 열매는 빈혈과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일본에서는 나무껍질을 염료로도 쓴다. 열매가 붉은 팥알같이 생겼다고 팥배나무라고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의 뒷면 잎맥에 달린 털이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을 털팥배(var. hirtella)라고 하며, 잎에 얕게 패어진 모양이 생긴 것을 벌배(var. lobulata), 열매의 길이가 1214mm, 지름이 67mm인 것을 긴팥배(var. lasiocarpa), 잎이 길고 열매도 긴 것을 왕잎팥배(var. macrophylla), 잎이 긴 타원형인 것을 긴잎팥배(var. oblongifolia)라고 한다.

 

민간요법으로 고열, 기침 가래에 쓰이는데, 열매(수유과, 水楡果)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고열, 기침 가래에 말린 것 120g을 물 2,0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밭둑에 핀 자잘한 꽃. 이름은???

 

 

 

 

 

 

 

 

 

 

 

다래나무 순

 

 

 

 

 

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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