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영하2도로 떨어지고 된서리가 내렸다.
움켜쥐면 금방 바스라질듯 바싹 얼어붙은 채소이파리들,
밖에 받아놓은 물통언저리에 얼음이 얼어 사각거린다.
추위에 조금씩 밀려나는 시골의 가을은 이렇게 서서히 깊어간다.
가을해는 왜 이리 짧은지...
가을걷이를 마무리할 시기다.
소두방(솥을 덮는 쇠뚜껑, 표준말은 '소댕')
배추
무
가을아욱
월동시금치
늦상추
움켜쥐면 바스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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