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치앙마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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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도성(都城)
위 지도에서 중앙의 정사각형으로 표시된 곳이 치앙마이 도성(都城)이며,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강이 삥강이다. 지금도 옛 성곽의 성문과 성벽의 일부가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에 옛 도성의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성벽의 길이는 사방1.5km로, 서울 한양도성의 18.2km에 비해 1/3쯤 된다.
성곽의 안과 밖은 성벽과 해자로 구분되며, 한양도성의 4대문처럼 東西南北 사방에 있는 5개의 쁘라뚜(Pratu, 門)를 통해서 안팎을 드나든다.
東門은 쁘라뚜 타패(Pratu Tha Phae)다.
Pratu는 門을 의미하고 Tha Phae는 물을 의미하므로 뿌라뚜 타패는 해자에 둘러싸인 문이라는 뜻이다.
태국의 단어 조합방식은 다른 나라와 좀 다르다. 예들 들자면 다른 나라에서는 불국사(佛國+寺), 남대문(南+大門), WaterGate(Water+Gate)처럼 <고유명사 또는 형용사 + 보통명사>의 형태로 단어를 조합하지만, 태국에서는 보통명사를 앞에 내세운다는 말이다.
따라서 왓 째디루앙(wat=사원), 타논 카오산(Thanon=길) 타 창(Tha=선착장)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다.
西門은 쁘라뚜 쑤언 독(Suan Dok), 南門은 쁘라뚜 쑤언 쁘룽(Suan Prung)과 쁘라뚜 치앙마이(Chiang Mai) 北門은 쁘라뚜 창프악(Chang Pheuak)이다.
※ 태국관광청이 발행한 ‘태국가이드북’에서 東門인 ‘타패’를 西門으로, 西門인 ‘쑤언 독’은 東門으로 잘못 서술했고, 東門인 쁘라뚜 타패(Pratu Tha Phae)의 의미를 Pratu = 물, ThaPha = 門으로 잘못 풀어 설명해 놓은 결과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잘못된 내용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 안타깝다.
치앙마이 기차역
이른 아침 쁘라뚜 타패 앞 성밖 거리의 한적한 모습
태국과 라오스에 자주 보게 되는 아름다운 꽃, 여행 내내 이름이 궁금했었는데...여행 막바지 피마이유적을 관람할 때, 옆에서 관람하던 태국의 젊은 새댁한테 물어서 가까스로 알아냈다. Butea Monosperma(Lam)
동벽
동벽앞 해자
동문인 타패
동문인 타패 안쪽의 도로
란나왕국의 도성 치앙마이
우리나라 고려왕조(918년∼1392년) 高宗 25년인 1238에 타이 역사상 최초의 정통왕조인 수코타이왕조(1238년-1378년)가 건국되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259년에 수코타이의 북쪽 치앙쎈지역에서 일어난 멩라이 왕이 란나왕국(1259년-1558년)을 세우고 1262년에 자기이름을 딴 치앙라이를 건설하여 수도를 이전하게 된다.
1286년에 다시 위앙꿈깜(치앙마이에서 5km떨어진 곳)으로 수도를 옮기지만 수해를 입고 1296년에 치앙마이로 수도를 옮긴다. 치앙마이는 그때부터 그 후 버마에 정복당하여 주권을 상실하게 되는 1558년까지 란나왕국의 수도였다. 그 이후 오랜 세월동안 버마의 속국이나 태국의 자치정부상태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1939년에 태국에 완전히 병합되었다.
치앙마이는 아름답다하여 ‘북방의 장미’로 불린다.
태국북부지역에 치앙쌘, 치앙라이, 치앙마이, 치앙콩 등 치앙이라는 단어가 붙은 지명이 보이는데...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Chiang = 도시, Mai= 새롭다는 뜻으로, 치앙마이는 ‘새로운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다. 치앙라이(Chiang Lai)에서 Lai=‘멩 라이’왕의 이름인 ‘라이’를 딴 것으로, ‘멩 라이왕의 도시’라는 말이다.
란나(Ran Na)왕국에서 Ran Na는‘백만 논(畓)’을 뜻하고, 라오스 최초의 왕국인 란쌍(Lan Xang)왕국의 Lan Xang은 ‘백만마리의 코끼리’를 의미한다. 이번에 란나왕국의 영역이었던 치앙마이, 람푼, 람팡, 프래, 난, 파야오, 치앙라이, 치앙센 등 태국북부지역을 둘러보는데, 평야지대가 얼마나 광활하던지... 그 이름이 허명(虛名)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Ran은 ‘백만’을 나타내는 수사(數詞)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창푸악(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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