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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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밤하늘의 별을 찾다.

백수.白水 2015. 5. 24. 08:20

초여름산야 신록이 싱그럽고 하늘은 더 없이 푸르다.

요 며칠 근래에 보지 못하던 청명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손자들이 올라왔다.

해질녘 앞산과 뒷산을 오가며 뻐꾸기가 울음 운다. 5살배기 작은손자에게 무슨 새냐고 물어보니 부엉이란다.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고 그림책으로만 익혔으니 그럴만하다.

 ‘다시 들어보자. 뻐꾹, 뻑국, 뻑뻑국 이렇게 울지?’ 라고 물어더니, 그렇단다.

그러니까 저 새는 뻐꾸기이고, 부엉이는 붱 붱 부엉 부엉이라고 운단다,’ 했더니 쉽게 알아듣는다.

 

 

밤이 되니 희부옇던 구름의 흔적조차 사라지고 하늘은 더더욱 맑고 푸르다.

푸르름이 절정에 이른 밤하늘을 뭐라고 해야 할까? 딱히 제대로 된 표현을 찾기 어렵다.

새파랗다, 짙푸르다, 시퍼렇다, 蒼天(창천) 蒼空(창공) 일까? 碧空(벽공)일까?

서쪽하늘에 초엿새 상현달이 뜨고 그 아래로 왕별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애들이 탄성을 지른다.

개구리소리 요란스러운 들판으로 별구경을 나갔다.

달 오른쪽이 금성(金星)이다. 달 위로 보이는 별(木星)도 밝지만, 금성은 밤하늘에서 달 다음으로 밝은 별이다.

 

 

시간이 흐른 후 달이 점차 서산으로 기울면서 금성 아래로 내려왔다.

 서양에서는 미()의 여신의 이름을 따서 비너스라고 부른다.

금성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 달 다음으로 세 번째로 밝은 천체이다.

금성은 일 년 중 한동안은 초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

또 다른 때는 아침 동쪽 하늘에서 그 어떤 행성이나 별보다 늦게까지 보이기도 한다.

금성이 가장 밝은 곳에 있을 때는 대낮에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을 '샛별' 또는 '계명성'이라 부르고 저녁에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을 '저녁별'이나 '개밥바라기' 또는 '태백성'이라고 부른다.

 

 

달과 같은 높이에 금성, 그 위에 쌍둥이자리 머리 부분이 보이고, 달보다 왼쪽위에 3번째로 밝은 천체가 木星이. 그 방향으로 더 가보면 레골라스 까지 찍혔다.< http://blog.naver.com/happysaip/22036818786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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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하늘에서 북두칠성을 보고 북극성을 찾았다. 그러나 카시오페아는 가을 별자리로 어젯밤엔 볼 수가 없었다.

 

수정: 카시오페아 자리가 가을별자리라서 지금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알았으나, 2015. 06. 01 오전 03시 밤하늘에서 북두칠성과 북극성 그리고 카시오피아가, 위의 사진과 같은 위치에 같은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카시오페아가 가을별자리라는 말은 특히 가을과 겨울에 잘 보인다는 말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큰곰자리 (북두칠성)

국자모양으로 생긴 북두칠성을 찾은 다음 국자 끝 부분을 다섯 배 연장해 아주 밝게 보이는 별인 북극성을 찾을 수 있다.

 

작은곰자리 (북극성)

북극성(폴라리스)은 별들의 일주 운동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별이다.

 

  ※일주운동이란?  지구의 자전으로 인하여 하늘의 별들이 하루에 한 바퀴 회전하는 운동이다.

      실제로 하늘의 별들은 고정되어 있는데 지구가 매일 한 바퀴씩 회전하기 때문에,

      북극성을 포함한 모든 별은 지구 자전축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게 된다.

 

카시오페아자리

카시오페아는 북두칠성과 더불어 북극성을 찾는 기준별자리이다.

 

 

이제 철이 난 초등학교 1학년 큰 손자가 말했다. 금성과 북극성 처음 봤다고... 신기하다고...

 

 

우빈과 하빈(작은 애)

 

☞ 개구리울음소리, 춤 동영상 보기  http://blog.naver.com/ybm0913/220368667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