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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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96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백수.白水 2015. 7. 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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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려면 인간적인 건강(생의 건강)이 중요하다.

일을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건강비결이다.

아내 친구를 잃는 슬픔, 고독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고독은 생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는데

정신적고독을 극복하려면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고독을 모르는 사람은 정신적 창조는 불가능하다.

앞으로 2년만 더 창조적인 일을 열심히 하고, 98세가 되면 여자 친구를 만날 거다.

100세에도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

 

친구인 안병욱교수가 80세가 넘어서 커피숍의 아가씨와 가까이 지냈는데

하루는 결혼한다며 주례를 서달라고 하더란다.

그때부터 커피 맛이 없어지고 쓸쓸해지더라고...

 사랑은 정신적인 힘이고 삶의 요소다.

 

젊게 사는 비결은 꾸준하게 공부해서 성장하는 것,

여행해서 새로운 마음을 여는 것,

그리고 늦도록 연애하는 것이다.

 

나이를 잊어버리고 그냥 사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본인은 6075세로 생각된다.

그때처럼 제일 행복한 때가 없었다.

본인 자신이 성숙했고 사는 보람을 느꼈고 후배나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게 되었다.

 

제일 큰 불행은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소유하므로 즐겁게 살고자하는 소유욕망, 곧 욕심 많은 사람은 불행하다.

명예욕 권력욕 성욕 물욕에 노예가 된 사람은 행복이 없다.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행복의 요소 두 가지는

첫째, 예술 학문 등의 정신적 가치에 참여할 수 있는가?

둘째, 이웃과 사회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이다.

단순한 즐거움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다.

 

 

김형석 [金亨錫]

192076일 평남 대동 태생.

1943년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 철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중학 교사 및 연세대 강사를 거쳐 1964년부터 1984년까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임한 바 있으며,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로 있다.

1959년 삼중당에서 간행한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은 전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널리 읽혔다.

이러한 독서계의 호응에 따라 계속하여 영원과 사랑의 대화(1961),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이야기(1963), 조국에의 향수(1964), 오늘을 사는 지혜(1964), 현대인과 그 과제(1966) 등의 수필집을 속속 간행하여 수필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1968년에는 전10권으로 김형석 에세이 전작집을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