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제주도

문석이오름을 지나서, 거칠고 험한 동검은이오름으로

백수.白水 2016. 1. 10. 19:05

 

백약이오름에서 내려다본 문석이오름은 낮고 작아 보잘것없어 보였다.

면적은 228천여, 둘레 2,077m, 높이가 292m이다.

이름은 인명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문석이라는 말테우리(말을 부리는 사람)가 이 오름을 좋아해서

이곳에서 살다시피했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었다는 말이 전한다.

 

 

문석이오름과 동검은이오름을 오르는 방향이 서로 달리 표시되어있으나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

문석이오름을 거쳐 동검은이오름으로 오르면 된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소재한다.

 

 

목초지를 관리하는 트랙터 자국.

 

 

멀리서 보고 보리밭이 아닐까 생각했는데...말 먹이로 쓰일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초지다.

 

 

동검은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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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고도 330m의 오름이다. 깔대기 모양의 원형분화구(2)와 삼태기 모양의 말굽형 화구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복합형 화산체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남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이다. 사면이 둥그렇고 층층이 언덕으로 형성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간 모습이 거미와 비슷하다 하여 '거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탐라도탐라지도병서'방하악(防下岳)'이라 기재했다. 제주삼읍도총지도'거문악(巨文岳)', 1872년지방지도(정의)'동거문악(東巨門岳)', 제주군읍지제주지도'동거문악(東巨文岳)', 조선지형도'동거문이악(東巨文伊岳)'으로 표기했다. 오름이 검은 색을 띠고 있다고 해서 '검은이오름'이라 했고 서쪽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과 구분하기 위해 '동거문이오름'이라 했다. '거미오름'이라는 명칭은 '검은오름'의 변음된 형태라는 설도 있다.

 

 

높은오름이 보인다.

 

 

왼쪽으로 다랑쉬오름과 오른쪽으로 동검은이오름이 보인다.

문석이오름은 2개의 큰 굼부리(분화구)3개봉우리의 능선까지 이어져 목초지가 조성되어있다.

 

 

다랑쉬오름

 

 

 

 

 

 

↓ 동검은이오름

 

 

 

가까이 보이는 높은오름

 

 

가까이 보이는 다랑쉬오름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급경사오르막길로 웬만한 깔딱 고개는 댈게 아니다. 힘든 걸 잊어 보려고 세어보니 207계단이다.

 

 

 

 

 

 

분화구 정상에 올라서니 길 양쪽은 깎아지른 절벽, 거센 바람에 몸이 날아 갈까봐 두렵다. 편안한 오름도 많은데 이곳은 유난히도 거칠고 험한 그 나름의 야성적 매력을 지녔다.

 

 

 

 

 

 

 

 

가운데 손자오름과 그 뒤로 볼록볼록한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의 큰 봉우리와 그 오른쪽으로 작은다랑쉬가 보인다.

 

 

 

 

 

 

 

 

 

방목되고 있는 조랑말의 똥

 

 

 

 

 

 

 

 

 

 

 

 

 

 

 

 

 

 

 

 

 

 

 

 

 

 

 

 

멀리 바다위에 성채처럼 솟아있는 성산일출봉

 

 

 

 

 

길이 아닌 곳은 가시덤불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다.

 

 

 

 

 

내려오는 길을 잘못 들어 가시밭길을 헤매느라 엄청 고생했다.

 

 

처음에 올랐던 백약이오름

 

 

쥐참외(왕과)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