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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도

<2> 천왕사 / 신비스런 한라산의 설경(雪景) 그 황홀함에 빠지다

백수.白水 2016. 2. 4. 22:03

2016. 02. 02() -제주도 30일째. <2>탐라교육원∼천왕사



 

 

 

 

천왕사(天王寺)

 




천왕사 가는 길(동영상)



제주시 노형동 한라산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가면 어승생오름(높이 1,176m) 동쪽에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로 이루어진 아흔아홉골 또는 구구곡(九九谷)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천왕사는 아흔아홉골 중 하나인 금봉곡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1955년 현재의 천왕사 삼성각 근처에 있던 토굴에서 참선수행하던 비룡스님에 의해 수영산선원이란 명칭으로 창건되었다. 196712월 천왕사로 사찰명을 변경하면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인 관음사 말사로 등록되었으며, 현재는 조계종총무원 직할 1교구로 등록되어 있다. 건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사찰임에도 19944월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원래 천불전이었던 대웅전은 2006년부터 시작된 불사를 통해 대웅전으로 중수되었다. 20085월 낙성한 대웅전은 전통미가 잘 살아 있는 2층 기와건물로, 1층의 건물면적은 420, 2층은 324규모이다. 1층은 수행관으로 설계된 공간으로, 템플스테이와 불교교양교실, 각종 수련대회 등을 열 수 있는 불자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은 법당으로, 내부의 3단 수미단 위에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삼존불 뒤로 천불의 원불이 조성되었으며, 삼존불 바로 위로 화려하고 섬세한 닫집이 설치되었다. 2층 법당 밖으로 좁은 회랑이 나 있다.

 

천왕사는 대웅전 외에 명부전, 삼성각 등의 전각과 스님들이 수행하는 선방과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내에 해수관음상과 동자탑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2008년 현재 대웅전 축성을 시작으로 일주문 건립, 선원·삼성각 증축 등 본격적인 중창 불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흔아홉골의 수려한 풍광 속에 들어앉아 있는 사찰로서 대웅전 바로 뒤로는 용바위라 불리는 커다란 바위가, 마당 왼쪽 산자락으로는 기세 좋게 곧게 뻗은 바위들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사찰 옆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한라산에서 유일한 폭포라는 선녀폭포도 있으며, 사찰 입구에는 한라산 노루도 먹고 간다는 약수터가 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천왕사 주변은 기암절벽 아래 화려하게 물드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해수관음상

 


 

대웅전


 

 

나한전




 

 

내려다보이는 바다는 한림읍의 협재해수욕장 부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