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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호칭을 보면 이렇다. 화살표 방향이 그것인데....
모란이고 작약이고 목련이고 간에 모두 함박꽃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함박꽃나무’는 고유한 나무이름이지만
그냥 함박꽃이라고 말할 때는 모란이나 작약처럼 푸짐하고 탐스럽게 핀 큰 꽃들을 두루 일컫는다.
이것은 우리말의 ‘함박눈’, 함박웃음’, ‘함지박’ 따위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것이다.
4가지 모두를 함박꽃으로는 불러도
역으로 목련이나 함박꽃나무를 모란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식물 분류에 의하면,
작약과 모란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고 함박꽃과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므로 서로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약과 모란은 겹잎이고, 함박꽃과 목련의 꽃은 홑잎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약은 나무가 아니라 풀(초본)이다. 요즘 시골 농가에 가 보면 한약재로 쓰기 위해 재배되는 작약밭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같은 미나리아재빗과인 작약이 풀인데 비해 모란은 관목이다. 모란은 작약과 비슷해서 목작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로는 목단(牧丹)
이고. 이 모란이 바로 당태종이 보낸 그림을 보고 나이 어린 공주였던 신라 선덕여왕이 “꽃에 벌 나비가 없으니 반드시 향기가 없으리라.” 하고 말했다는 유명한 꽃이란다.
함박꽃나무가 바로 북한에서 국화로 지정된 목란이란다.
이는 나무 크기가 관목과 교목의 중간쯤에 있으므로 소교목으로 분류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80년대 초반쯤 북의 김 주석이 숲속을 거닐다가 이 꽃나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 나머지 이름을 목란이라 짓고 그때까지국화였던 진달래를 버리고 새로이 국화로 삼을 것을 ‘교시’하였다 한다.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 중에서>
위 내용은 http://blog.naver.com/smkim2etri/100021516992에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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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면 이렇다.
목 |
과 |
이름 |
다른 이름 |
형태 |
잎 |
비고 |
미나리 아재비 목 |
미나리 아재비 과 |
작약 |
|
초본 |
겹잎 |
|
모란 |
목단(牧丹) 목작약(木芍藥) |
낙엽관목 |
겹잎 |
화투 6월목단 김영랑 시 |
||
목련과 |
목련(木蓮) |
|
낙엽교목 |
홑잎 |
|
|
함박꽃나무 |
산목련(山木蓮) 목란(木蘭) |
낙엽소교목 |
홑잎 |
|
[계 – 문 – 강 – 목 – 과 – 속 - 종 - 아종]
함박꽃나무
2015. 5월 동두천 해룡산에서 찍었다. 산목련으로도 불린다.
함백이꽃 · 함박이 · 목란이라고도 한다.
산골짜기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7m로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한다.
깨끗하고 고결하다. 우아한 품격을 느낀다. 비너스처럼 아무리 잘 깎고 다듬어 덧칠을 해놨다고 해도 나는 성형미인보다는 질박한 자연미(自然美)가 좋다.

모란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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