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산국(山菊) 집으로 들이다.

백수.白水 2016. 11. 3. 23:24

11월 단풍의 계절, 친구들이 전하는바 북한산은 절정이고 내장산은 아직 좀 이르단다.

어제 내린 첫서리에 여리고 무성한 것들이 조락으로 내 몰리고 있다.

마치 점령군이나 되는 것처럼 기세차게 산자락을 뒤덮었던 칡덩굴 잎들은

가마솥에서 삶아낸 나물처럼 금세 숨이 죽어 털썩 주저앉았다.

그 곱던 꽃들은 모두 자취를 감춰버리고

잔바람에 하얀 솜털억새꽃 하늘하늘,

구절초 몇 송이 외따로이 애처롭다.

 

꽃보다 고운 단풍, 늦가을 산을 늦도록 지키는 꽃은

아무래도 山菊아니겠는가.

서리에도 꺾이지 않는 꽃,

찬 서리를 머금고 피어난 꽃,

노란 산국이 무더기로 진한 향기를 날리고 있다.

구절초나 쑥부쟁이 보다 늦게 피어나고 가장 오래도록 피어있는 가을의 마지막 꽃이다.

 

앞산과 뒷산을 정원 삼아 둘러두고 봐야 군자일터인데.... 

집 주위 빈자리를 채울만한 것으로 구절초와 산국만한 것이 없다.

오늘 뒷산에 올라 산국을 한 자루 캐다가 우선 밭에 심었다.

내년 봄에 뿌리를 분리해 정식을 할 것이고,

산에 있는 구절초와 산국에 씨가 맺히면 씨를 받고,

내년 봄에는 이웃집에서 뿌리도 분리해 올 것이다.

 

 

 

산국(山菊)번식 관리법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오기 전에 캐서 뿌리가 붙어 있는 부분을 분리시키거나 5~6월경에 줄기에 잎을 붙여 꺾꽂이를 한다. 종자는 12월경에 받아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 화단에 뿌린다.

물 빠짐이 좋고 토양이 거름진 화단에 심는다. 집안에서 키울 경우 진딧물과 같은 유해충이 많이 붙어 다른 식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감국(甘菊)번식 관리법

11월에 종자를 수확한 후 바로 화분이나 화단에 뿌려서 이듬해에 새싹을 옮겨 심거나 이듬해 봄에 새싹이 올라올 때 포기나누기를 한다.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유기질이 많은 화단에 심는다. 심고 2년이 지나면 흙에 새로운 유기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구절초 번식관리 

11월에 받은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2월 초순 화분에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해동이 되면 원래 묘를 꺼내어 뿌리가 붙어 있는 부분을 분리하는데 한 개체에서 약 10~15개 정도는 얻을 수 있다.
토양을 거름지게 한 후 화단이나 화분에 심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2년 정도 재배한 후에는 원래 묘를 꺼내어 다시 심어주면 더 좋은 꽃을 볼 수 있다. 물은 1~2일 간격으로 준다.

 

 

감국과 산국 한방에 비교하기☞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80188&memberNo=44731&vType=VERTICAL

 

감국과 산국 비교법http://mullan79.blog.me/22083339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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