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예산 가야산에서 보는 망망한 서쪽

백수.白水 2017. 9. 16. 17:26

2017. 9.15()

 

어제다저녁때 자동차로 정상인 통신중계탑까지 올라왔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또 오르기로 했다.

하도 여러 번 올라 다녀 감흥을 적기도 민망하다.

풍경사진을 올리고 지리적 감각을 익히고자한다.

 

 

 

회목고개(헬기장)가야봉(678m)석문봉(653m)옥양폭포남연군묘상가리주차장. <대략: 6.3km>

 

 

 

들머리로 잡은 회목고개. 지금은헬기장이라 부르고 있지만, 예전부터 대치리와 남연군묘를 넘나들던... 가야산정상(678m)과 원효봉(605m)사이의 이 고개를 회목고개라 하였다.

 

신체 중 손목과 발목처럼 잘록한 부위를 회목이라 하는 것이니 전래지명회목고개살려내야 훨씬 정감나지 않을는지?

 

아스팔트길을 조금만 걸어 오르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나오는데 정상까지 1km쯤 된다.

 

 

 

사람이 고개를 넘고, 바람과 구름도 산 고개를 넘나든다.

대개 바람찬 산마루턱이나 높은 산 고개에 억새가 군락을 이룬다.

 

 

 

 

찬 서리 내리고 기러기 줄지어 날아갈 때 쯤 억새꽃은 바스락바스락 하얀 몸을 흔들며 서글피 울 것이다.

 

 

 

취나물꽃

 

 

 

까실쑥부쟁이

 

 

 

조밥나물

 

 

 

내가 지난번에 이름을 지어줬다. 백곰바위라고...

 

 

 

단풍취

 

 

 

원효봉(605m)과 옥계저수지

 

 

 

원효봉너머 오른쪽으로 나자막한 용봉산줄기가 흐르고 내포신도시의 아파트가 어렴풋하다.

 

 

 

미역취

 

 

 

 

 

 

상가저수지너머 서원산(473m). 서원산에서 마을(상가리)로 내려오는 계곡에 보덕사가 있다.

 

 

 

옥계저수지아래에 덕산시내와 삽교평야가 펼쳐지고 오른쪽 먼 산 아래가 예산이다.

 

 

 

[서쪽]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서대학교와 연암산줄기 너머 천수만

 

가야산줄기는 남쪽의 가야봉에서 북쪽의 석문봉 일락산으로 남북으로 뻗어 내린다.

산줄기의 동쪽은 예산 땅이고, 천수만이 보이는 서쪽이 서산 땅이다.

내가 가야봉(南)에서 석문봉(北)으로 내려가면서 좌우를 조망하며 사진을 찍는 것이라서,

사진설명을 할 때 위에서 처럼 [동쪽]이라 하면 예산 쪽이고 [서쪽]이라 하면 서산 쪽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서쪽] 멀리보이는 도시가 서산시

 

 

 

[서쪽] 산수저수지와 그 너머로 펼쳐진 넓은 평야

 

 

 

[서쪽]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연암산인데 그 서쪽계곡 산 정상 아래에 천장암이 있다.

 

 

 

내가 목적지로 삼은 석문봉(652m)과 그 오른쪽의 옥양봉(621m)

 

 

 

서원산 너머 고압송전탑이 많은 지역은 당진 땅이다.

 

 

 

[서쪽] 산수저수지. 그 아래오른쪽이 읍성이 있는 해미. 가운데 삼각형모양의 산은 도비산. 산수저수지와 도비산 사이에 공군비행장이 있는데...은폐 엄폐가 잘 되어 웬만한 사람들은 가늠키 어렵다.

 

 

 

[서쪽] 서해안 평야지에 그나마 봉곳하게 솟아오른 맨 왼쪽의 삼준산과 가운데가 연암산.

 

 

 

 

 

 

거북바위

 

 

 

석문봉쪽에서 뒤돌아본 가야봉과 그 아래 원효봉.

 

 

 

[서쪽] 광활하고

 

 

 

[서쪽] 북쪽으로 내려갈수록 서산 시내가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서쪽] 망망하다.

 

 

 

100대 명산을 오르고 있는데 23번째 산이란다.

 

 

 

하늘로 오르는 계단?

 

 

 

 

 

 

가히 칼바위능선이다.

 

 

 

석문봉(石門峰)

 

 

 

석문봉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상가리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옥양폭포

 

 

 

수량이 줄어서 물줄기가 보잘 것 없다.

 

 

 

 

 

 

계곡습지마다 물봉선이 지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