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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주

20. 애들레이드 시티 나들이

백수.白水 2018. 1. 10. 06:46

호주26일째: 2018.1.9.(화)


집에서 가까운 와라데일에서 기차(애들레이드 씨포드)를 타고 11개역을 지나 24분만에 시티의 중심지역인 애들레이드기차역에 도착했다.

 


내가 지도에 청색으로 표시한 곳(동서로 연결된 노스테라스와 남북으로 연결되는 킹 윌리엄 로드) 일원이 시티의 중심지역이다.


원본지도를 확대해보면 비교되겠지만 위에서 얘기한 두 도로에다가, 남북을 연결하는 또하나의 도로인 몬테파오레 로드라는 곳을 더한 세 곳이 다른 곳보다 배 이상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애들레이드 시티는 토런스 강(River Torrens)에 의해 애들레이드와 노스 애들레이드로 갈린다.

 

토런스 강은 애들레이드 평야를 건너 플레전트 산(Mount Pleasant) 근처에 있는 애들레이드힐스(Adelaide Hills)의 수원지로부터 85km 흘러 상업중심지역을 지난 뒤, 헨리 비치(Henley Beach) 남부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만(Gulf St. Vincent)으로 방류된다. 애들레이드 평야에서 가장 중요한 강이다.

 

상류와 분기점에 있는 저수지들은 도시용수공급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강은 지류와 함께 유량의 변동폭이 크고 508km²범위에 걸쳐 방류된다. 때로는 격심한 급류로 다리가 파괴되고 도시가 범람하기도 하며, 여름철에는 완전히 말라버리기도 한다.



원본지도 확대 축소해 가며 보기 https://goo.gl/maps/ZxNmni7kFgo




[송일봉의 여행속으로] 캥거루섬의 관문 '애들레이드'

 

호주는 호기심 강한 여행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다. 원시 상태 밀림과 오지가 있는가 하면 오직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 수두룩하게 서식하고 있는 까닭이다. 바닷가를 따라 점점이 이어져 있는 크고 작은 도시 역시 훌륭한 휴양지로서 매력을 물씬 뿜어내고 있다.

 

호주의 여러 도시 중에는 영국 영향을 받은 도시가 많다. 그 가운데서도 남호주 주도인 애들레이드는 유난히 영국적인 색채를 많이 띠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를 거닐다 보면 마치 영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남호주는 호주의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동식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다. 남호주는 또 '축제의 주(Festival State)'로도 유명하다. 주도인 애들레이드는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축제의 도시다. 애들레이드에서는 1년 내내 거의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여행의 중심지, 빅토리아 광장

 

애들레이드는 1836년에 270여 명의 영국 이민자가 정착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최초 이민자들은 범선 버펄로호를 타고 지금의 글레넬그 해안에 도착했다. 이들을 이끌고 온 사람은 애들레이드 초대 통독인 힌드마시였다. 글레넬그는 애들레이드 시내에서 트램으로 30분이면 찾아갈 수 있는 휴양지다.

 

남호주의 관문인 애들레이드는 토런스강에 의해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연인,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애들레이드의 평화로움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토런스 강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페스티벌센터다. 세계적인 종합예술제인 '애들레이드 아트 페스티벌'의 주 행사장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이 같은 상징성으로 인해 애들레이드는 '페스티벌 시티'라 불리고 있다.

 

애들레이드 시내 한가운데에는 교통 중심지인 빅토리아 광장이 있다. 빅토리아 광장은 애들레이드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트램(빅토리아 광장-글레넬그 비치 왕복 운행)이 출발하는 지점이다. 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인 '비 라인'과 주요 시내버스도 이곳을 경유하고 있다. 근처에는 시청, 우체국, 대법원,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1923년에 세워진 성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당 등이 있다.

 

빅토리아 광장에서 그로트 스트리트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농산물 시장인 센트럴마켓이 나타난다. 산지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농산물들을 매우 싼값에 살 수 있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근처에는 한국 음식점을 비롯한 많은 중국 음식점이 밀집돼 있다.

 

애들레이드 기차역 앞에는 노스테라스 거리가 있다. 이곳에는 옛 총리인 헨리 에어즈의 관저인 에어즈하우스를 비롯해 박물관, 미술관, 애들레이드 대학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박물관이 유명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박물관 건물 말고도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에 대한 많은 전시물로 관심을 끄는 명소다.

 

근교 명소, 애들레이드힐스

 

애들레이드 시내 중심가 북동쪽 끄트머리에는 토런스강을 끼고 식물원과 동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식물원에서는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온실이 눈길을 끌고, 동물원에서는 호주산 토종 동물들을 비롯해 무려 15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애들레이드 남동쪽 근교에 있는 애들레이드힐스는 하루 여행 코스로 좋은 곳이다. 울창한 산림지대와 자연 공원으로 이뤄져 있는 이 일대에는 곳곳에 아기자기한 명소가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독일인 이민자들이 만든 마을인 한도르프가 가장 이색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마차를 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독일의 한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애들레이드와 한도르프 중간쯤에 있는 클릴랜드 자연보호공원 역시 애들레이드힐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800에 이르는 넓은 숲 속에서 호주의 다양한 동물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 mk.co.kr]





애들레이드 기차역




애들레이드 기차노선도: 클릭 시 원본크기로 볼 수 있음.



토런스강변 ▼





킹 윌리엄 로드가 토런스 강을 건너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노스 애들레이드 지역.





앙가스 가든스(Angas Gardens)






호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유칼립투스



개의 모습이 나왔다.




유칼립투스의 속살이 이렇게 붉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애들레이드대학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학으로 건너가는 다리.




애들레이드 대학↓
























토런스 퍼레이드 그라운드.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원주민(애버리지니)들이 남루한 행색으로 부랑아가 되어 시내를 배회하고 공원에 모여앉아 있다. 서양식민문명의 그늘진 구석이다.







옛 총리관저


지도에서 +자로 표시한 사거리에서 -西로 이어지는 노스 테라스 거리는 동쪽으로 옛 총리관저, 전쟁기념비, 미술관, 도서관, 애들레이드 대학, 동물원, 식물원 등이 이어지는 문화의 거리다.



노스 테라스 거리9층 건물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본 전경.

왼쪽부터 애들레이드 오벌(Oval) - 전쟁기념비 에드웨드7세 왕 기념관 - 박물관건물



전쟁기념비



시티 제일의 번화가인 런들몰 거리



거리공연이 자주 펼쳐진다.




참고로 지금 十字路중심지역은 아래 사진처럼 전철노선공사로 교통이 통제되어 통행이 매우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