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앞으로 오전9시부터 밤12시까지 30∼60mm의 비가 더 내릴 거란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어쩔 수없이 맞닥뜨려야하는 거대한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면 장마의 순기능도 많다.
더위가 주춤해지고 미세먼지와 각종대기의 질은 최고 상태로 좋아져 상큼하기가 그지없다.
대밭을 관찰해본 사람은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위에 찌들어 꾀죄죄하던 작물들이 며칠사이 우후죽순처럼 치밀어 올라 키를 키웠다.
옥수수는 까치발을 해도 끝이 닿지 않을 정도로 커서 줄기 끝에 수꽃이 피었고, 옥수수자루가 달리면서 암술도 나오기 시작한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말뚝을 박고 줄을 매줘야 할지말지 걱정인데 잘하면 동쪽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하여 관망중이다. 태풍을 잘 피하면 7.20일경 옥수수를 딸 수 있다.
참외는 그동안 순지르기를 해서 어미줄기에서 아들줄기가 나왔고, 아들줄기를 순지르기해서 손자줄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수풀처럼 우거져버렸다. 이제 손자줄기를 순자르기 할 차례인데 더 이상 손을 댈 수가 없게 되었으니 열리는 대로 수확할 수밖에..
수정을 마친 땅콩의 자방병(子房柄)은 뿌리처럼 자라난 씨방자루가 쭉쭉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열매를 키울 것이다.
왕까마중과 재래종까마중 실하게 자라나 많은 열매가 달리고 있는데 다 익으면 블루베리와 같이 열매가 까맣게 된다. 약성이 좋다하여 건강식으로 많이 먹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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