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원효봉자락 산책, 벌의 생태(生態)

백수.白水 2019. 1. 30. 09:00

 

멀리 내려다보기만 했지 한 번도 둘러보지 못했던 아랫마을(대치리)을 몇 차례에 걸쳐 둘러보았다. 한시간정도 걸리는 산책이다.

 

 

금북정맥 가야산 회목고개 원효봉의 산줄기가 서쪽, 북쪽, 동쪽의 3면 둘러싸고 있는 아늑한 자리, 원효봉의 남쪽자락에 자리 잡은 대치리(한티골)이다.

 

 

 

우리 마을에서 내려다본 풍경(가야산, 회목고개, 원효봉)

 

 

 

 

 

 

 

 

 

 

 

 

 

 

 

 

 

 

 

 

 

 

 

 

 

 

 

덕숭산

 

 

 

 

 

 

 

 

 

 

 

 

 

마을뒷산인 원효봉 기슭에서 벌통을 손보고 있는 분을 만나 첫인사를 나누고, 꿀차를 얻어 마시면서 벌의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가을 산에서 말벌들이 위협적으로 윙윙거리는 벌집을 발견하고는 늘 그곳을 피해 다녔는데, 날씨가 추워져 11월쯤 되니 벌들은 모두다 떠나버리고 멀쩡하게 텅 비어있는 벌집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다 죽었나...

아니면 겨울을 나기위해 제비처럼 강남으로 날아 가버렸나...

모두 죽어버렸으면 다음해 벌들은 어디서 태어나오는 건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을 풀어줬다.

 

결론부터 말하면, 꿀벌과는 달리 말벌은 가을이 되면 뿔뿔이 흩어져 죽고 교미를 한 여왕벌만 겨울을 나게 된다고.

봄이 되면 그 여왕벌이 홀로 작은 집을 짓고 알을 몇 개 낳는데 여기서 자란 일벌이 여름에 집을 확장하고, 여왕벌은 본격적으로 알을 낳아 수를 늘려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꿀벌은 꿀을 먹지만 말벌은 육식을 한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이참에 벌의 생태를 검색 정리하여 올린다.

 

 

 

설밑 덕산5일장이 좀 크게 섰다.

 

 

 

 

 

꿀벌의 생태

 

하나의 집 구성은 한 마리의 여왕벌과 다수의 일벌, 그리고 약간의 수벌로 되어 있는데, 큰 집단이 되면 58만 마리에 달한다. 여왕벌은 산란을 계속하는데 많을 때에는 하루에 약 2,000개를 낳는다.

여왕벌은 수년을 살지만 다른 벌의 수명은 비교적 짧다.

 

 

구 분

여왕벌

수벌

일벌

산란

×

~성충

16

24

21

(죽지않음)

×

수명

3~5

2~3개월

유밀기: 30~50일  월동기: 3~5개월

하는 일

산란,통솔,분봉

여왕벌과 교미

집짓기, 육아, 경비, 청소, 꿀따기

 

 

일벌의 경우 가을에 우화(羽化, 번데기가 성충이 되는 일)한 것은 다음해 봄까지 살지만, 여름에 우화한 것은 50일밖에 못 산다. 한 벌집 안에 벌이 많아지면 왕대(王臺)에서 새 여왕벌이 키워지고, 먼저의 여왕벌은 새 여왕벌이 우화하기 전에 일벌에 둘러싸여 새 집단을 이루어 떠나가는 분봉(分蜂)을 한다.

 

새로 우화한 여왕벌이 수벌을 거느리고 혼인비행을 하며, 공중에서교미한 후에 집에 돌아와서 산란한다.

수벌은 미수정란에서 생기고, 여왕벌과 일벌은 수정란에서 생긴다.

여왕벌의 유충은 일벌의 입에서 나오는 로열젤리를 받아먹게 된다.

난기(卵期, 3)유충기(5.5)번데기(용기蛹期, 7.5) 도합 16일 만에 성충이 된다.

 

일벌은 난기(卵期, 3)를 거쳐, 유충기간(6)4일만 로열젤리를 받아먹고 이후에는 꽃가루에 꿀을 섞은 경단을 받아먹으며, 번데기(12)를 합하여 21일이 필요하다. 일벌의 성충은 처음에 벌집 안에서 일하고, 이후에는 외부에서 일을 하고, 그 이후에는 경비 등의 일을 한다. 성충은 일을 많이 하고 온도가 높을 때 4~7(30~50), 봄가을엔 3개월(12), 겨울엔 5개월(20)을 산다.

 

수벌은 난기(卵期, 3)유충기(6.5)번데기(14.5)로 도합 24일이다.

 

꿀벌의 집은 야생상태에서는 수목이나 동굴 틈에 있지만, 양봉은 나무상자에 넣은 틀의 양면에 6각 통형(筒形)의 방을 틈새 없이 만든다.

 

여왕벌은 벌집 중앙의 보육방에서 계속 산란한다.

 

일벌은 화장(化粧: 몸통·더듬이 등의 먼지를 소제한다), 벌집방의 청소, 유충의 보육 등을 한다. 침샘에서 로열젤리를 내서 어린 유충에게 먹이는데, 이것은 침샘이 포육샘(哺育腺)으로 발달하는 시기에 해당된다. 그 후로는 꿀이나 꽃가루의 집과 저장, 벌집의 청소와 우화의 심부름 및 파수병역할을 한다.

그 다음 침샘이 복귀됨에 따라 복부 하면에 납샘[蠟腺]이 발달하며, 여기서 나오는 밀랍으로 집을 새로 만들거나 수리 등을 한다.

 

우화한 지 20일이 지나면서 파수병을 하던 벌이 집을 떠나 먹이를 가져오게 된다. 그때부터 죽을 때까지 꿀이나 꽃가루를 모으는데, 먹이를 가지고 돌아오면 집안에서 춤을 추어 다른 일벌들에게 먹이가 있는 곳의 방향과 거리를 가르쳐준다.

 

먹이를 가리키는 춤은 집 근처에서는 원형댄스인데, 50m 이상이 되면 반원형에 좌우 번갈아 8자형이 된다. 중앙의 직진부(直進部)가 먹이의 방향을 표시하며 회전의 속도가 거리를 표시한다(가까운 곳이 빠르다). 이것은 꿀벌의 눈이 태양의 편광(偏光)을 지각하는 것과, 머리의 경사를 목의 감각기로 안다는 것에 관계가 있다. 꿀벌은 물체의 형상에는 둔하며, 또 적색이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보이고 청·청록·황의 3색을 구분한다. 냄새는 더듬이의 끝에 있는 8마디로 감지하는데 인간의 후각에 가깝다.

 

평상시에 벌집 안에 왕대(王臺)가 형성되지 않는 것은, 여왕벌의 대악샘(大顎腺)에서 나오는 페로몬(왕대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일벌에 의해서 여왕벌의 입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여왕벌이 늙거나 벌집이 너무 혼잡해지면 이 여왕물질이 미치지 못해서 왕대가 형성되고 새여왕벌이 발생하게 된다.   <출처: 두산백과>

 

    

 

말벌의 한 살이

 

 

꿀벌무리는 여왕벌·일벌·수벌로 구성되는 가족집단이며 영년성(永年性)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이어지지만, 말벌은 일년성(一年性)이다. 꿀벌의 경우 살던 집()에 모여서 저장해놓은 꿀을 먹어가며 월동을 하고, 여왕벌이 산란하여 새 여왕벌을 만든 후 일벌의 일부와 함께 딴 집()으로 갈라 옮겨가는 분봉(分蜂)을 하지만, 말벌의 생태는 이와는 많이 다르다.

 

동면에서 깨어난 여왕벌이 3,4월경 장소확보 후 집짓기를 시작한다.다음해 창건한 여왕벌은 이전의 집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장수말벌은 거의 땅속에, 말벌은 땅속, 큰 나무 빈 속, 창고, 건물내부벽면 등에 집을 짓는다. 활동 시 다른 벌과 곤충을 잡아먹고 참나무수액 등을 즐겨먹는다.

 

한 마리의 여왕벌이 혼자서 하나의 집을 짓고, 알을 낳고, 부화를 하고, 먹이를 사냥해서 부화된 애벌레를 먹여 키우는 일을 하면서, 혼자서 하나의 봉군(蜂群)을 일으키는 것이다.

 

여왕벌은 6월하순경부터 일벌()생산을 시작한다이후 여왕벌은 스스로의 일을 줄이고, 알 낳기에 열중한다. 그 대신에 일벌들이 집을 짓고, 곤충을 사냥해서 새끼 기르고, 외적침입을 방어한다. 어미 벌들은 육식과 참나무수액, 익은 과일 등을 즐긴다.

여왕벌은 9월경이 되면 일벌생산을 중단하고 새여왕벌과 수벌생산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벌집의 확장이 중지된다.

 

새여왕별이 수벌과 교미를 할 때, 정자를 저장낭에 저장해뒀다가 다음해 산란 시에 알에 수정시켜서 낳게 된다.(이는 꿀벌도 마찬가지다.)수벌을 생산할 때는 수정을 시키지 않고 무정란을 낳는다.

 

 교미한 여왕벌은 나무구멍, 건물의 틈새, 낙엽 아래 등 적당한 곳을 찾아서 대개 몇 마리씩 모여 동면한다. 여타 수벌, 일벌, 당해 년의 여왕벌은 모두 월동을 못하고 겨울에 죽고 만다.

   

[출처: https://blog.naver.com/prothneyi/130021926525]

 

 

 

말벌의 생태

 

   

 

 

 

 

말벌에는 어떤 종류가?

 

말벌과()는 말벌, 땅벌, 쌍살벌로 나뉜다.

말벌은 큰 벌이라는 말이다. 가장 큰 종인 장수말벌은 몸길이가 어른 새끼손가락만한 5cm에 이른다.

꿀벌집을 초토화해 양봉농가를 울리는 녀석들도 대부분 장수말벌이고 벌초하다가 벌에 쏘여 죽는 경우 장수말벌이 주범이다.

 

꼬마장수말벌과 말벌은 주로 땅 속 빈 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도심에 출몰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도심에서 집 처마나 벽, 구조물 틈 같은 곳에 집을 짓는 것은 털보말벌이다.

 

땅에 집을 짓는 땅벌은 말벌에 비해 덩치가 훨씬 작고 꿀벌 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집단공격을 당하면 목숨이 위험하다.

 

도심에 나타난 말벌 대다수는 쌍살벌 종류로 크기는 꿀벌보다 조금 커 땅벌만하다. 쌍살벌은 자연상태에서 나뭇가지나 바위에 집을 짓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처마나 벽, 전봇대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다.

 

 

말벌과 꿀벌, 공통점과 차이점은?

 

말벌도 꿀벌처럼 집을 짓고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 수만 마리가 모여 산다.

꿀벌처럼 여왕벌, 일벌(생식력이 없는 암컷), 수벌로 이뤄져 있다. 일벌은 여왕벌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를 먹이고 집을 지킨다.

 

화밀과 꽃가루를 먹고 모으는 꿀벌과는 달리 말벌은 포식성이다.

나방과 나비의 애벌레를 비롯해 매미, 잠자리, 꿀벌 심지어 다른 종류의 말벌까지 닥치는 대로 공격한다.

그런데 말벌 성충은 자신이 잡은 먹이의 고깃덩어리를 자기가 먹는 대신 강한 턱으로 먹이를 짓이겨 동그란 고기 경단을 만들어 벌집 안에 있는 애벌레한테 먹인다.

정작 말벌 성체는 수액이나 과일즙, 화밀 같은 식물성 영양분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한편 왁스 성분인 밀랍을 분비해 집을 짓는 꿀벌과는 달리 말벌은 나무껍질 같은 목재성분을 갉아 침과 섞어 만든 재료로 집을 짓는다.

 

무리가 겨울을 나는 꿀벌과는 달리 말벌은 가을이 깊어지면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빈 집만 남는다. 그렇다면 말벌은 어떻게 생존을 이어갈까.

 

애벌레 가운데 여왕벌로 태어난 개체와 수벌로 태어난 개체가 가을에 교미를 하고 이들 신참여왕벌이 땅속이나 나무 틈에서 겨울을 난다.

이듬해 봄에 여왕벌 홀로 작은 집을 짓고 알 몇 개를 낳는다.

여기서 나온 일벌들이 힘을 합쳐 더 큰 집을 짓고 여왕벌은 집안에 들어앉아 본격적으로 알을 낳아 식구를 늘려나간다.

 

[출처: 생물산책 > 과학동아 제공>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