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유진과 나나나 삼둥이네

[1]위대한 탄생! 세쌍둥이(삼둥이)

백수.白水 2020. 9. 12. 14:58

호주에서 살고 있는 작은 아들네가 작년11월 고국에 들어왔다가 70여일의 안식휴가를 보내고, 설을 쇤후 1월말 경에 출국했으니 벌써 8개월쯤의 세월이 흘렀다.

행복은 먼데가 아니라가까운 곳에 있고, 큰 데서가 아니라 작고 소소한데서 시작된다. 

오랜만에 호주에서 살고 있는 가족까지 모두 함께 모였다. 가족사진에 9명이 꽉 들어찬다고 했더니

아내 왈, 하나 더 있어도 괜찮단다. 그렇다. 하나 더 생겨도 좋다.

큰 꿈은 아닐지라도 모두 소망이루며 건강하게 살자. <2020. 1.5일>

 

한국에 있을 때 임신을 해서 들어갔는데 드디어 9월9일(수)날 출산을 했다.

새 생명의 탄생은 하늘의 축복이다. 하나도 좋은데... 쌍둥이,

쌍둥이도 그냥 쌍둥이가 아니라 세쌍둥이라니...  3점 홈런(three run home run)이고,

일석삼조(一石三鳥)이며,  속된말로 고스톱의 일타삼매(一打三枚)가 아니겠는가.

 

기억하기도 좋은 2020년 9.9일 날,  하늘에서 세쌍둥이가 아기천사로 내려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둥이 확률은 대략0.2%정도라고 하니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긴 장마 끝자락을 잡고 올라온 태풍으로 큰 재난이 닥쳐 만백성의 시름은 깊어지고,

일상화된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암울한 세상이 계속되니 마치 뭘 잘못 먹어 체하기라도 한 것처럼 항상 마음이 무거운데....

기쁜 소식에 생각할수록 그저 감개무량할 뿐이다.

 

2020. 03. 04일 사진

 

사진 왼쪽에서부터 첫째. 둘째.. 셋째...(2020. 9.10일 출생 다음날)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아 우선 아명(兒名)으로 첫째는 하나둘째는 지나셋째는 새나로로 부르고 있다.

첫째와 둘째가 일란성 쌍둥이이고, 셋째가 이란성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셋의 모습이 모두 같아 보여 구별할 수가 없다.

 

 

첫째, 하나.

 

둘째, 지나

 

셋째, 새나

 

첫 손녀 유진(有振,7)은 한순간에 4남매 중 왕언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