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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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무정세월(無情歲月)

백수.白水 2021. 8. 5. 10:10

 

 

67- 8월 여름3개월 중에서 8월이 제일 더울 것처럼 생각되지만 8월은 사실 여름의 내리막길이다.

8월로 들어서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잠들기 전에 창문을 닫아야하고,

8. 15일쯤 되면 수온이 떨어져 해수욕장 바닷물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러기에 낼모레 8. 7일에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가 들어있고 ,

8. 10일에 막바지더위인 말복(末伏)이 들어있음이니

절기란 것은 선인들의 경험에서 나온 기막힌 지혜의 소산인 것이다.

 

8. 23일은 처서(處暑)로 이때쯤이면 식물들이 영양생장을 멈추고 생식성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폭염과 장마를 겪으며 콩이나 들깨 같은 밭작물들이 실하게 많이 자랐다.

곧 꽃을 피우며 결실기로 들어갈 것이다.

8월 하순경에는 미리 마련해놓은 곳에 김장채소를 심어야한다.

 

무정세월(無情歲月)이로구나.

퉁소를 불어도 제 갈 길로 가는 것이 세월이고..

우리네 인생이고... 자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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