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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땅 이름의 뿌리와 지명유래

백수.白水 2022. 1. 15. 21:04

[세교동(細橋洞)과 잔다리]

 

지금은 없어졌지만 원래 이 마을 앞 냇가에는 작은 다리가 있었다고 해서 [세교리 細橋里]라 했고,

우리말로 [잔다리]로 부르고 있다고 전해 내려오나,

땅이름에서 [잔] [작은, 좁은, 가는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좁은 들]이라는 뜻의 [잔들]이 그렇고, [가는()골]이란 뜻의[ 잔골]이 그렇다 

[잔]은 뒤에 [ㄱ]의 음이 따라오는 경우는[ 장]으로 발음되어

[잔개울][장개울][잔가리] [장가리]로 옮겨 가기도 했다.

 

들이 좁으면 [잔들]이 되는데, [잔들]이란 이름보다는 [잔다리] [잔다래] [잔다이] 등의 이름이 많다.

경북 경산군 용성면 장재리의 남쪽 / 청송군 현서면 도리의 웃마을 앞 / 경남 울산 두서면 차리의 찻골 서쪽에 있는[잔들] 등이 모두 [좁은들]의 뜻을 갖고 있고,

경남 사천시 서포면 구랑이 남쪽의 [잔드리]란 들도 역시 같은 뜻을 갖는다.

 

[들]은 옛날 [달]이라고 했다(※1)

그래서 [들] 관련 땅이름에 [, 다리, 다랭이] 같은 말이 붙는 것이 무척 많은 것이다

[잔다리]라는 땅 이름도 무척 많은데, 땅이름에 [다리]가 들어가 교량(橋梁)의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의 [다리] [들]의 뜻인 [달]의 연철 현상에 의해 정착된 것이 적지 않다.

 

[(, 좁을 협) + () = 잔달

잔달(~) > 잔달이 > 잔다리

 

, [잔다리]작은(좁은,가는)의 뜻의 땅이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잔다리]는 대개 한자로 [세교(細橋)]로 훈차되면서 이를 글자 그대로 푸는 이들에 의해 

작은 다리란 뜻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 그렇지는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서울 마포구의 동교동, 서교동, 합정동, 망원동 일대는 조선시대에 고양군 연희면 [세교리細橋里]로서, 토박이 땅이름으로는 [잔다리]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이 곳의 [잔다리]마을은 크게 둘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 위쪽인 지금의 동교동에 있던 마을이 [웃잔다리]이고,

아래쪽인 지금의 서교동에 있었던 마을은 [아랫잔다리]였다.

[잔다리]란 마을은 그밖에도 충남 아산시 배방면, 청양군 화성면, 당진시 신평면, 대전시 동구 홍도동 등에 있는데,

이들도 모두 [세교리]라는 한자식 지명이 붙어있다.

 

 

 <출처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1657  / 원글 일부발췌 편집함.

 

오산 '서동·세교동'...우리말 '여들·잔다리' 한자식 풀이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서동·세교동·수청동서동(西洞)·서리 감투봉과 매봉재 사이의 마을로 서동저수지가 중간에 있다. ‘여들’이라고 불리어 왔다고 전한다. ‘여들’은 함경도 방언으로 ‘여울’을 가르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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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과 달의 원음인 ᄃᆞᆯ의 발음이 세월이 흐르면서 , 두 갈래로 분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

글을 스크랩한 소인의 견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