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란 말은 원래 추고마비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추고마비(秋高馬肥)란 당나라시인 두보(杜甫)의 할아버지 두심언(杜審言)이
흉노족을 막기 위해 변경으로 떠나는 벗을 위해 쓴 시(五言律詩)다.
운성요성락(雲淨妖星落) 구름은 고요하고 요성이 사라져
*,妖星 - 전란 때 나타난다는 혜성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 가을은 높고 요새의 말도 살찐다.
거안웅검동(據鞍雄劍動) 안장에 올라타면 영웅의 칼이 움직이고
요필우서비(搖筆羽書飛) 붓을 갈겨쓴 글 깃에 꽂아 날려 보낸다.
이제 조석으로 제법 차고, 파란하늘 뜨거운 태양이 대지에다 가을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극에 달한 푸르름이 너무 벅찬 듯 초목은 한잎 두잎 조금씩 노랗게 변해가고, 늦게 피어난 수수한 꽃들은
아쉬움을 진하게 토해내는데 밭에서는 종의 번식을 위해 곡식들이 통통하게 속살을 채우고 있다.
과꽃
칸나
유홍초
나팔꽃
유홍초(흰색)
약용 들깨
일반들깨
돼지감자
달맞이꽃
여뀌풀
개망초
밭에 짝 깔려서 핀 꽃(이름은 모른다)
애기똥풀
자운영과 클로버를 닮았다. 야생자운영이 아닐까?
키가 큰 것은 피. 작은 것은 야생왕골
가을에 핀 냉이꽃
까마중
호박꽃
맷돌호박
수세미꽃
동부콩꽃. 나비가 앉은 듯
수수
알알이 찬 콩
팥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는 녹두꽃
녹두
김장배추
김장무
밭이 누렇게 변해 간다.
국화(꽃이 아주 작다)
취나물꽃
강아지풀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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